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바라보는 미래산업 중심지는 어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바라보는 미래산업 중심지는 어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2.0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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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발전특구 후보지로 하원테크노캠퍼스 등 언급
용암해수단지와 첨단과학기술단지도 "지정 방침"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오전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오전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영훈 지사가 옛 탐라대 부지인 하원테크노캠퍼스와 용암해수단지, 첨단과학기술단지 등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기업 등을 유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중에서도 특히 하원테크노캠퍼스의 경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대략적인 로드맵이 제시된 상황이라,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움직임이 탈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지사는 1일 오전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제주도내에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만한 후보지에 대해 언급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특구를 말한다. 산업에 대한 다양한 계획 등을 지자체가 수립하고 이를 중앙정부에 특구 지정으로 신청하게 되면 산업부 고시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이뤄지게 된다. 지자체의 주도로 특구 지정이 이뤄지다보니 특구 운영에서 자율성이 충분히 부여된다는 특징이 있다. 

지방에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하겠다는 뜻은 최근 제주를 방문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중점과제에서도 제시된 바 있다.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을 지방으로 유치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지역소멸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내에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만한 곳으로 옛 탐라대부지인 하원테크노캠퍼스와 용암해수단지, 첨단과학기술단지 등을 언급했다. 

오 지사는 "현재 제주도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원테크노캠퍼스와 용암해수단지, 그리고 첨단과학기술단지 등을 우선적으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지방시대위원회도 지방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서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이뤄지게 돼면 제주도로서는 상당한 메리트를 갖게 된다"며 "세액공제와 세제혜택 등이 상당히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기업 이전의 요인이 많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방시대위원회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이 특구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혜택이 제공된다. 

먼저 기업이 기존 부동산을 처분하고 특구로 이전할 시 소득세 및 법인세 납부를 미룰 수 있도록 하고, 지방세도 감면한다. 특구 내에서 창업하는 기업의 경우는 소득세 및 법인세를 상당한 수준까지 감면한다. 이외에 개발부담금 100% 감면과 각종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포함해 기존 특구보다 보다 높은 수준의 세제혜택 등 15종 이상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오영훈 지사가 언급한 후보지 중 제주에서는 가장 먼저 하원테크노캠퍼스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원테크노켐퍼스 구상도. 모두 8개 구역으로 나뉘어 각각의 구역에서 위성 및 발사체 조립, 엔진 시험, 관제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하원테크노켐퍼스 구상도. 모두 8개 구역으로 나뉘어 각각의 구역에서 위성 및 발사체 조립, 엔진 시험, 관제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우주산업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곳인데다, 최근 마무리된 '제주 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연구' 용역에서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된 바 있다. 

이 곳을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통해 우주산업클러스터로 조성, 우주산업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특구를 모두 8개 구역으로 나눠 위성 조립은 관제와 일반인을 위한 우주체험장 등도 조성한다. 현재 제주도내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해 가장 앞서 있는 상태다. 

우주산업 기본계획 용역에서는 이외에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자리잡고 있는 구좌읍 덕천리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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