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장동훈 “지구단위 계획? 도지사 멱살 잡아서라도…”
장동훈 “지구단위 계획? 도지사 멱살 잡아서라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1.27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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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 갖고 본격 지지세 규합 나서
1조원 제주형 펀드 조성, 행정구조 2단계 축소 등 공약 제시
국민의힘 장동훈 예비후보가 27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자신의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국민의힘 장동훈 예비후보가 27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자신의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12년만에 다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장동훈 예비후보(국민의힘)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지세 규합에 나서고 있다.

장동훈 예비후보는 27일 오후 2시 제주시 노형동주민센터 인근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현판 제막식을 가진 뒤 자신의 제주 경제의 도약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제주형 펀드 조성, 행정구조 2단계 축소를 위해 행정시를 폐지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장정언 전 국회의원, 이상순 전 서귀포시장, 강상수‧강하영‧고태민‧원화자 제주도의 의원과 차상준 한림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장동훈 후보는 선거사무소 현판 제막식에 이어 실내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인건비 전국 최하위인 제주도가 물가는 치솟고 관광산업과 건설이 무너지면서 완전히 붕괴되고 있다”면서 “지난 40여 년 동안 민주당이 집권하는 동안 추락해버린 제주를 살릴 사람은 경제와 의정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나서야 한다”면서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를 없애고 도와 읍면동이 직접 교류하는 2단계 시스템을 통해 읍면동 근거리에서 처리하는 행정이 돼야 한다”면서 “행정시의 모든 인력을 읍면동에 배치해 읍면동에서 모든 인허가 업무를 처리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모든 국가기관 사업소와 지방공기업을 애월‧한림‧한경 등 서부지역에 유치해 불꺼진 읍면 지역을 살려내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그는 황폐화되고 있는 삼도동과 오라‧이호‧도두동 일대를 새로운 녹색도시로 건설, 건폐율을 강화하고 건축물 고도를 높여 조성된 여유공간에 도로를 신설해 새로운 신도시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지구단위 계획이나 도시계획 수립 권한이 도지사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회의원이 돈을 갖고 와서 도지사와 협상하면 된다. 도지사와 멱살을 잡고 싸워서라도 해내겠다. 노력해서 예산을 만들어오면 도지사가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한편 그는 전과 등 이력을 이유로 자신이 경선에서 컷오프가 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12년 전에는 억울한 마음에 무소속으로 나섰지만, 이번에는 컷오프를 당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는 않겠다”면서 끝까지 경선을 통해 승부를 가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7일 장동훈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27일 장동훈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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