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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제주 ‘LPG 담합’ 연속 보도, 제4회 제주언론학술상 언론대상 수상
KBS제주 ‘LPG 담합’ 연속 보도, 제4회 제주언론학술상 언론대상 수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1.24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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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상에 이승환‧이서현 ‘JIBS <제주시청자카메라>의 저널리즘 함의’ 논문
(사)제주언론학회, 오는 31일 열리는 세미나 및 정기총회에서 시상식 개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해 KBS제주의 ‘제주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 … LPG 담합’ 연속 보도가 (사)제주언론학회가 주최하는 ‘2023 제4회 제주언론학술상’ 언론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학술대상은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이승환 박사과정생과 이서현 교수의 논문 ‘JIBS <제주시청자카페라>의 저널리즘 함의’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제주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리는 ‘2024 제주언론학회 새해 세미나 및 정기총회’에서 개최된다.

사진 왼쪽부터 KBS제주 김가람 기자, 문준영 기자, 부수홍 기자
사진 왼쪽부터 KBS제주 김가람 기자, 문준영 기자, 부수홍 기자

KBS제주의 ‘LPG 담합’ 연속 보도는 제주지역 LPG 충전사업자 4곳이 비슷한 시기 판매점에 공급하는 가격을 일제히 올리면서 담합에 나섰다는 제보를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규명한 탐사 보도다. 보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나섰고, 2년여에 걸친 수사 끝에 담합이 사실로 밝혀졌다. 공정거래위는 담합 업체에 제주지역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했고, 제주도정에서도 대책을 마련하는 등 개선이 이뤄지기도 했다.

‘JIBS <제주시청자카페라>의 저널리즘 함의’ 논문은 JIBS제주방송이 2022년에 처음 선보인 시청자 참여 뉴스 <제주시청자카메라>에서 보도된 뉴스 내용을 분석하고 마을기자, 제작진, 시청자 등의 시민저널리즘 인식을 분석한 연구로, 이를 통해 시청자 참여 뉴스가 지역 공론장의 활성화와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규명해냈다.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이승환 박사과정생(사진 왼쪽)과 이서현 교수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이승환 박사과정생(사진 왼쪽)과 이서현 교수

심사위원회는 ‘LPG 답합’ 연속 보도에 대해 “사업자들의 담합 의혹을 끈질기게 추적해 사실로 규명한 것에서 더 나아가 공정위와 제주도정의 대책까지 이끌어냈다”면서 “탐사 보도의 저널리즘적인 가치를 구현한 수작”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지역 언론이 만든 미디어 의제가 공중 의제와 정책 의제로 확산됨으로써 지역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론이 아닌 현실로 확인한 제주 언론의 대표적인 성취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또 ‘JIBS <제주시청자카페라>의 저널리즘 함의’에 대해서는 “논문은 시청자 참여 뉴스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강화할 수 있으며, 지역방송이 일상의 민주주의 실현을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갈수록 시민저널리즘 실천 사례그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제주 지역의 시민저널리즘과 공공저널리즘을 다변화하고 확산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형훈 제주언론학회 회장은 “제주언론학술상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학회 회원들과 제주 언론인, 연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취재보도 활동과 연구 업적을 발굴하고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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