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폭설 속 마비됐던 제주공항 정상화 ... 한라산에 25일까지 폭설
폭설 속 마비됐던 제주공항 정상화 ... 한라산에 25일까지 폭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1.24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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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400여편 결항된 제주공항, 24일 오전부터 정상화
한라산 중심으로 50cm 적설 기록 ... 앞으로 20cm 더 예정
눈에 덮인 한라산 정상 백록담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눈에 덮인 한라산 정상 백록담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가 눈으로 뒤덮였다. 차가운 공기와 함께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한라산에 50cm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이 끊어진 것은 물론 제주도내 주요 도로에서도 통제가 이어졌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곳곳에서 눈이 내리겠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한라산 사제비동산에 50.5cm의 적설이 기록됐으며, 어리목에는 43.5cm, 삼각봉에 27.1cm의 눈이 내렸다. 

중산간을 중심으로도 많은 적설이 기록됐다. 산천단에 12.7cm의 눈이 내렸고, 가시리에도 11.7cm의 눈이 내렸다. 그 외에 오등동에 8.5cm, 유수암 5.9cm 등의 적설이 기록됐다. 

해안은 남동부에 눈이 집중됐다. 표선에 9.3cm의 눈이 내렸고, 성산에도 7.9cm의 눈이 내렸다. 제주에도 3.1cm의 적설이 기록됐다. 

이처럼 해안지역까지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이 사실상 '마비'되기도 했다. 23일 이른 오전부터 쏟아진 눈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선 23일 예정됐던 453대의 항공편 중 사전 비운항을 포함해 408편이 결항됐고, 2만여명의 체류객이 발생했다. 

제주국제공항은 24일부터 비행기가 뜨기 시작하면서 다시 정상 운항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7시56분 진에어 LJ554편이 비행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항공기의 운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주공항이 있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눈은 24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차차 약해지면서 비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산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다만 산지를 중심으로는 25일까지 많은 눈이 이어질 예정이다. 25일까지 제주산지를 중심으로 5~2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이어지면서 주요 산간도로의 통제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형차량과 소형차량이 모두 통제 중이다. 이외에 비자림로와 제1산록도로, 명림로 등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아울러 번영로와 서성로, 제2산록도로 등은 소형차량만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한다. 

이들 도로에서 눈이 다소 약해지면서 제설이 이뤄진다고 해도, 1100도로 등의 일부 도로는 25일까지는 사실상 통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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