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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교통사고에 차량 고립도··· 제주 폭설 관련 피해 신고 ‘20건’
눈길 교통사고에 차량 고립도··· 제주 폭설 관련 피해 신고 ‘20건’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1.23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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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오는 25일까지 '폭설' 이어질 것으로 예상
이틀간 제주를 강타한 폭설로 인해 관련 피해 신고가 20건 접수됐다. 사진은 지난 22일 제주시 연동에서 발생한 눈길 교통사고/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이틀간 제주를 강타한 폭설로 인해 관련 피해 신고가 20건 접수됐다. 사진은 지난 22일 제주시 연동에서 발생한 눈길 교통사고/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이틀간 제주지역을 강타 중이다. 이에 따른 관련 피해 신고 접수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9건의 안전사고가 추가로 접수되며 총 2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추가된 9건의 신고 중에서는 ‘눈길 교통사고’가 4건을 차지했다. 이어 눈길 낙상 사고가 3건, 차량 고립이 2건 발생했다.

23일 오전 8시 52분 제주시 조천읍과 오전 9시 애월읍에서는 차량이 고립됐다. 출동한 소방은 안전조치했다.

오전 8시 54분 서귀포시 안덕면과 오전 8시 58분 제주시 용담일동, 오전 10시 11분 제주시 조천읍, 오전 11시 26분 서귀표시 표선면에서는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은 모두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전 9시 37분 서귀포시 안덕면, 오전 10시 45분 제주시 연동, 오후 2시 42분 제주시 일도일동에서는 눈길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지방기상청.
제주지방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지역에는 대설경보·주의보와 풍랑경보·주의보,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흐린날씨가 지속되고 있으며 강약을 반복하며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도전해상에서도 풍랑특보가 발효되며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눈은 강약을 반복하며 오는 25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3일 오후부터 오는 24일 새벽 사이에는 더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은 오는 25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불겠다. 산지지역에는 초속 25m 바람이 예측된다.

폭설로 인한 도로 결빙으로 경찰의 교통통제도 이뤄지고 있다.

제주경찰청 교통통제상황에 따르면 어승생삼거리와 구탐라대사거리를 잇는 1100도로는 4cm의 눈이 쌓이고 2cm의 결빙이 발생해 대형차량과 소형차량 모두 통제됐다.

제대입구4가와 서성로입구를 잇는 5.16도로도 3cm의 눈이 쌓이고 2cm 결빙이 발생해 대형차량, 소형차량 모두 통제다.

비자림로에도 3cm의 눈이 쌓이고 2cm 결빙이 발생해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통행이 불가능하다.

제1산록도로는 부분결빙으로 인해 소형 차량이 통제됐다. 대형차량은 체인을 감는다면 운행이 가능하다.

남조로 전구간에는 2cm의 눈이 쌓였으며 0.5cm의 결빙이 발생해 소형차량에는 체인을 감아야 통행할 수 있다. 대형차량은 체인 없이도 가능하다.

하늘길은 오는 25일까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눈으로 인해 제주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00여편이 결항됐다. 국내선 항공기는 모든 운항이 취소됐다. 제주공항 측은 기상이 호전되는 즉시 대체편을 투입해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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