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점차 가파르게 상승하는 제주 노인인구, 초고령사회도 곧?
점차 가파르게 상승하는 제주 노인인구, 초고령사회도 곧?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1.08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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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8일 지난해 기준 노인인구 현황 발표해
노인인구 12만명 돌파 ... 비율 증가도 더욱 가속화
제주시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제주시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12만명을 돌파했다. 노인인구의 비율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가 8일 공개한 2023년 기준 제주도 노인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제주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모두 12만11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1만5768명 대비 5388명이 늘어난 정도로, 1년 동안 노인인구가 5000명 이상 늘어나면서 제주도내 노인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12만명을 돌파했다. 

더군다나 노인인구의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해가 거듭될수록 노인인구 증가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10년 전에는 1년 사이 늘어나는 노인인구의 규모가 3000명 내외였다. 2012년 7만5925명이었던 노인인구는 2013년 7만9305명으로 늘어나면서 3380명이 증가했다. 2014년에도 노인인구가 8만2411명으로 기록되면서 전년대비 3106명이 늘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노인인구 증가폭이 더욱 커지면서 최근에는 매년 4000명에서 5000명 이상씩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내 전체인구 대비 노인인구의 비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노인인구의 비율은 17.94%로 전년대비 0.87%p가 늘었다. 10년 전의 증가폭은 겨우 0.25~0.3%p 가 늘어나는 수준이었다. 10년이 지나는 동안 노인인구 비율 증가폭은 두 배 이상 커졌다.

이 추세대로 노인인구 비율이 계속 늘어나게 되면 향후 3~4년 안에 제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초고령사회는 전체인구 중 노인인구의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말한다. 

지역별로 보면 노인인구의 비중은 일부 읍·면 지역과 구도심에서 두드러진다. 

제주시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추자면이다. 추자면 전체인구 대비 무려 39.8%다. 그 외 동지역 구도심인 일도1동의 노인인구 비율이 32.2%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외에 제주시 구도심에선 대부분의 지역이 노인인구 비율 20% 이상을 보이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아라동이나 외도동, 노형동, 연동, 삼양동 등은 노인인구 비율이 10% 초반대를 보였다. 

서귀포시에선 동지역 구도심인 중앙동의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2%를 보였다. 역시 동지역 구도심인 송산동이 28.2%, 성산읍이 27.8%의 노인인구 비율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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