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서귀포시민 식수원 강정정수장, 스마트 정수장으로 바뀐다
서귀포시민 식수원 강정정수장, 스마트 정수장으로 바뀐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1.05 2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오전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 착공식 개최 … 2026년 12월 완공 목표
서귀포시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 착공식이 5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동 현지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 착공식이 5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동 현지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1987년 이후 37년 동안 서귀포시민들의 식수원이었던 강정정수장이 철거되고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정수장으로 탈바꿈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강정정수장은 하루 2만5000톤의 수돗물을 생산해 서귀포시 동 지역에 공급하는 정수시설로 취수(강정천)➩착수➩혼화➩응집·침전➩급속여과➩소독 등 정수처리과정을 거쳐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장마로 많은 비가 내린 지난 2020년 10월과 이듬해 2월 강정정수장에서 정수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기존 정수처리 공정으로는 유충을 완벽하게 제거하기에 제약이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동안 용흥가압장에 설치된 정밀여과장치 2기를 활용한 이후 수돗물 유충이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등 전면 재건설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제주도는 2021년 9월 ‘제주특별자치도 수도정비기본계획’에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을 반영, 2022년 3월 환경부의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추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같은 해 7월 환경부로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수도정비기본계획’ 최종 승인되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에는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환경부와의 사전기술 검토 과정에서 업무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져 당초 국비 245억 원에서 15억 원이 증액된 260억 원의 국비를 최종 확보했다.

제주도는 기존 정수장을 운영하면서 2026년 12월까지 3년간 5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후된 시설을 전면 철거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최신공법과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스마트 정수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영훈 지사와 이종우 서귀포시장, 임정은 제주도의회 의원, 이좌형 대천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과 공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강정정수장이 인공지능 기반의 최첨단 정수장이 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최신공법으로 건설이 이뤄지는 만큼 성심성의껏 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강정정수장 현대화사업 공사기간 동안 철저한 시공관리를 통해 공사로 인한 교통, 환경, 소음 등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