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새해 설계] 박우혁 제주은행장
[새해 설계] 박우혁 제주은행장
  • 미디어제주
  • 승인 2024.01.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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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혁 제주은행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제주인 여러분,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는 어제, 경영진 · 영업 본부장과 용눈이 오름에서 2024년 첫 태양을 함께 맞이했습니다.
새벽 공기는 차가웠지만, 가슴 속에 뜨거운 소망을 품으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푸른색의 ‘갑’과 용을 뜻하는 ‘진’이 만난 갑진년, 청룡의 해 입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우리와 함께 해 주시는 고객 · 도민 여러분!
더 멀리 바라보고, 더 높이 비상하며 바라는 모든 일의 ‘화룡정점’을 찍는 뜻 깊은 한 해가 되시 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를 돌아보며] 

임직원 여러분, 
지난 2023년 ‘위기를 기회로, 도약하는 제주은행’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돌아보면 ‘23년은 기본을 만들어 가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때론 틀릴 수도 있고,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축적된 힘으로 전환 할 수 있느냐’ 입니다.

과거 부족했던 경험을 통해 우리의 긴 여정 속에서 확실한 오답을 지울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정답에 한걸음 더 가까워 졌음을 의미합니다. 

지난 한 해 여러분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한 동료 지원을 위해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모든 제주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4년, 추진방향]

자랑스러운 임직원 여러분, 
현재의 상황을 「생존의 위기」라 정의하고 새롭게 변화의 닻을 다시 올립시다. 

조직의 미래와 변화/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 「가치성장 프로젝트」를 수립하였습니다. 
‘일류 커뮤니티 뱅크’ 지향점을 향해 구체적인 이정표를 세우고 한 걸음 씩 나아갑시다.

그 첫번째 단계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기본’ 입니다.

기본이 단단하게 바로 섰을 때, 비로소 곧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24년 「기본에 충실한 흔들림 없는 은행」 을 전략 목표로 수립하고 견고한 조직 기반을 만들어 나갑시다. 

우리 앞에는 복잡하게 얽힌 고차방정식이 놓여있습니다. 
과거부터 위기를 반복적으로 유발시키는 구조적/근본적 문제를 개선해야 하며, 동시에 미래 디지털 기반 차별화의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디지털 기반 과감한 관점의 전환을 통해 구조적 악순환을 지속성장의 선순환으로 전환합시다. 

Digital Transformation 은 더 이상 선택의 길이 아닌 ‘반드시 가야 할 길’, ‘위기 속 돌파 성장의 길’ 입니다. 
솔루션/인프라의 혁신, 조직 디지털化 등 강력한 Digital Drive를 통해 중기 리테일 디지털 뱅크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2024년 3가지 전략방향 아래 ‘기본’, ‘변화’를 위한 강한 실행의 추진동력을 만들어 갑시다. 

[전략방향①, Fundamental 강화] 

첫째, 「Fundamental 강화」 입니다. 
조직 전 부문을 진단 · 재점검하고 흔들림 없는 기초체력을 키워 나갑시다. 

최우선으로, 현재 상당 부분 위축된 영업부문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우리의 ‘주도권’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핵심은 도내 타겟 시장 침투입니다.   
단순 Mass형 확장 전략이 아니라 한정된 자원을 타겟팅 된 유효한 고객에 집중하여 제주은행만의 차별화 된 영업전략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상품 · 서비스 · 채널 · 제도 전 부문에 걸쳐 영업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이를 지원하는 솔루션과 실질적인 실행력을 확보하겠습니다. 

‘구조적 안정성 확보’ 또한 주요한 과제 입니다. 
그간 반복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조달 구조, 자산건전성 이슈, 자산포트폴리오 개선 등의 문제는 단기 접근으로는 근본적 개선이 불투명 합니다. 
긴 호흡을 가지고 구조적 전환점 마련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 이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합시다. 

기본을 완성시키는 것은 결국 ‘사람과 문화’ 입니다.
피드백 중심 新평가제도 도입 미래 핵심 BIZ중심 인재 육성 체계 구축 및 직무 연수 강화 등 HR부문의 대대적 개편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Working Group 활성화를 통해 부서 경계를 허물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Plan/Do/See 사이클의 촘촘한 관리 체계를 만들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전략방향②, 조직 효율성 제고] 

둘째, 「조직 효율성 제고」 입니다. 
조직 복잡성 제거, 기능 재정렬을 통한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영업 현장의 핵심인 지역본부체계를 재편하겠습니다. 
절대 평가 기반 지역본부 평가체계 도입을 통해 개별 영업점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본부 중심의협업/분업 중심의 시너지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습니다. 

지역 본부장 권한 강화, 성과평가 정교화 등 권한은 과감하게 위임하되, 과정은 정교하게 모니터링 하여 지속적으로 제도를 다듬고 고도화 해 나가겠습니다.  

본부 조직도 새로운 모습으로 바뀝니다.  
대면/비대면 통합 관점의 영업 부서 역할 조정, 상품 · 서비스 · 제도 등의 솔루션 기능 분리 등 영업 몰입을 위한 환경과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리테일 기반 디지털 뱅크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공격적 DT확장과 실행력을 확보하겠습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조정도 필요합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을 더 해야 하는가’ 보다 ‘무엇을 덜어 내야 하는가’ 일수도 있습니다.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기본에 더 집중하기 위해 과감한 비즈 다이어트를 추진하겠습니다.  

적정성 점검을 통해 일부 사업은 유효 점포 중심으로 축소 운영하고, 효율화 된 자원은 핵심사업 중심으로 전환 하겠습니다. 

[전략방향③, 시대/사회가 요구하는 기본 확립] 

셋째, 「시대/사회가 요구하는 기본 확립」 입니다. 
고금리 지속, 경기 침체 장기화로 우리 사회의 피로감과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연이은 금융사고, 고객 피해, 내부통제 체계 미흡으로 인한 사회적 질타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생의 가치를 구현하고 기여하는 것’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금융의 기본 역할입니다. 
소비자보호 체계 고도화, 굳건한 내부통제 체계 재정립, 지역사회 가치 창출 관점의 ESG 추진, 상생금융 활성화 등을 통해 진정성 있는 바름을 실천합시다. 

우리의 기준이 아니라 고객과 지역사회가 인정하는 제주의 자부심이 되는 바름의 기준을 만들어 나갑시다. 

[맺은말] 

사랑하는 제주인 여러분!

분초를 다투는 속도의 사회, 예측할 수 없는 복잡성의 시대 속에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기본을 바로 세우고, 새로운 변화의 길을 열다’ 라는 「本立道生(본립도생)」의 사자성어 속에
2024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모습이 명확히 담겨 있습니다. 

불확실성의 안개와 생존을 위협하는 파고가 때론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나침반과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동력이 있다면 변화의 바람을 타고 흔들림 없이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의 길을 열어 갑시다. 
구성원들의 공감 구조를 만들고 변화의 물결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가 있어야 어제보다 나은 조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나, 성공하는 조직, 성숙한 사회」가 곧, 일류 커뮤니티 뱅크의 모습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제주은행의 강한 저력을 믿습니다. 

올해도 저와 함께 열심히 뛰어 봅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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