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오영훈 지사, 탈당 여부 묻는 질문에 “그럴 리가 없다”
오영훈 지사, 탈당 여부 묻는 질문에 “그럴 리가 없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1.04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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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정기인사 키워드는 ‘혁신’ … 다음주 1심 선고재판 “당연히 무죄”
APEC 유치 관련 “APEC의 가치와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제주가 돼야”
오영훈 지사가 4일 새해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가 4일 새해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영훈 지사가 최근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와 분명한 선 긋기를 하고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4일 오전 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올해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 제가 옳다, 그르다는 평가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고심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장을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그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간단치 않은 상황”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자치단체장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긴 하지만 정무적인 의견을 내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탈당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곧바로 “그럴 리가 없다”고 답변,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민주당을 탈당해 합류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최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서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며, 민주주의가 후퇴되는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철저하게 수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돼야 하며, 책임을 물어야 할 데가 있다면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정치가 화합과 비전을 중심으로 경쟁하는 시스템으로 국민이 예측할 수 있는 정치,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는 19일로 예고된 제주도의 상반기 정기인사와 관련해서는 ‘혁신’을 인사 방향의 키워드로 제시하고 나섰다.

오 지사는 “올해 제주도정의 ‘혁신’ 기조를 담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핵심 보직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있어야 혁신의 새 바람을 불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핵심 보직에 대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동안 신산업 육성 등 도정의 핵심정책과 관련해 성과를 낸 직원에 대해서는 그만큼 인센티브가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인사 제도가 개인의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려운 부서 중심의 인사 평가 구조라는 점을 들어 “이같은 부분을 어떻게 전환시켜 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음주 1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재판에 대해서는 “공소 사실을 인정해본 적도 없고 입증된 것도 없기 때문에 당연히 무죄”라면서 “재판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지난해 도의회에 올해 예산안을 제출한 이후에 추가로 지방교부세로 편성된 1028억 원에 대해서는 “재정에 다소 여유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월말까지 정부의 결산이 마무리된 후에 차등분에 대해 추가로 지급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이르지만, 여유분이 생긴다면 추경 예산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특히 오 지사는 지난해 도의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제주도정의 세수추계 능력에 대한 지적이 나온 데 대해 “12월 5일에 기재부로부터 통보를 받았고 전국 17개 지자체로 동시에 공문이 접수됐다”면서 “10월 이후 수출 실적이 호전되고 내수가 진작되면서 세수가 확충된 부분이 추가로 반영된 것”이라고 항변했다.

제주도가 세수 추계를 잘못한 것이 아니라 굳이 따지자면 정부의 재정운영 당국에서 세수 추계를 잘못한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그는 올해 가장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싶은 정책이나 사업을 묻는 질문에 고향사랑기부제가 온전히 정착되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는 구상을 밝힌 데 이어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대해서도 “늦어도 5월 초면 개최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고 여건은 나쁘지 않다”면서 “무역과 투자 혁신, 디지털 경제, 포용적인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APEC의 가치와 목표에 제주가 가장 압도적으로 부합한 도시”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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