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여상 총동창회, 일반고 전환 서명 결과 발표 ‘2만 325명’
제주여상 총동창회, 일반고 전환 서명 결과 발표 ‘2만 325명’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1.03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 진학률 80% 제주여상··· 취업률은 10% 그쳐
“특성화고 역할, 기능은 과거에 비해 희미해졌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가 모교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사진=미디어제주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가 모교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가 모교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제주여상 총동창회는 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고 전환을 위한 서명운동의 결과로는 2만 325명의 지지 서명이 나왔다.

제주여상 총동창회는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제주지역 중고등학교 신설 등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라며 “고등학교 신설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해당 연구용역의 결론이며 대안은 제주여상과 같은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제주여상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80%에 이르고 있다”라며 “하지만 취업률은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특성화고 즉 상업고등학교로서의 제주여상의 역할과 기능은 과거에 비해 희미해졌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평가다”라며 “일부 교사들이 주장한느 학과 재구조화 개편 등으로는 제주여상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제주의 경제와 기업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상업계 고교 유지는 그 의미가 매우 적다고 할 수 있다”라며 “제주여상을 일반고로 전환하고 이 학교에 입학하는 미래 학생들에게 대학진학을 위한 학업 기회를 제대로 제공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특히 “그들의 원하는 대학과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고 공부해서 제주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라며 “이게 바로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은 제주의 미래 교육을 위한 방안이며 총동창회나 특정 학교의 이익을 위한 활동이 아니다”라며 “제주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제주여상 총동창회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찾아 서명 명부와 건의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건의서에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교육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을 가능한 빨리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