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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위기에 직면한 양봉농가 살리기 나선다
서귀포시, 위기에 직면한 양봉농가 살리기 나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01.0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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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벌꿀 인증 시범사업 등 8개 사업에 5억8900만 원 투입
서귀포시가 이상기후와 병해충 등으로 위기에 처한 양봉 농가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서귀포시 관내 양봉농가. /사진=서귀포시
서귀포시가 이상기후와 병해충 등으로 위기에 처한 양봉 농가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서귀포시 관내 양봉농가. /사진=서귀포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가 이상기후와 병해충 등으로 위기에 처한 양봉농가 살리기에 나선다.

서귀포시는 이를 위해 우수벌꿀 인증 시범사업을 비롯한 8개 사업에 5억89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조사업에 대한 공모 신청을 접수중이라고 3일 밝혔다.

주된 내용을 보면 우선 벌꿀 시험성적 의뢰 비용과 포장재, 종봉 화분(꽃가루), 소초광(인공 꿀벌집), 우수 여왕벌 보급사업 등 5개 사업에 2억8600만 원이 투입된다.

또 체밀기‧개량 벌통 등 기자재 지원 1개 사업에 1억1600만 원을 지원,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꿀벌 생산성 향상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꿀 등급제 시행에 따른 우수 벌꿀 인증 시범사업을 통해 서귀포시에서 생산된 벌꿀에 대한 검사비용을 지원, 양봉 산물이 고품질의 지역 특산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질병과 수년 동안 양봉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 낭충봉아부패병 등 기생충 피해 예방을 위해 양봉농가에 응애, 노제마, 낭충봉아부패병 등 꿀벌 질병 3종에 대한 구제 약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조사업 신청은 오는 1월 8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을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 2020년 8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일정 사육 규모 이상 양봉농가는 등록제가 의무화됐다”면서 “양봉농가 등록제 홍보에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서귀포시 관내 양봉농가는 219곳으로, 모두 3만4400여 군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등록된 211농가 중 서양종 농가가 196곳으로 가장 많고, 토종 농가는 12곳, 혼합 농가는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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