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기자] 김광수 교육감이 인성교육 활성화와 안정적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 안전 내실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제주교육청은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간담회를 통해 2024년 제주교육은 4대 과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이 언급한 4대 과제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학생들을 위한 인성교육 활성화와 체계적 진단 및 맞춤형 관리를 통한 학력 향상 지원강화다. 또 학생의 안정적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 안전 내실화,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4대 과제 외에도 제주형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양질의 돌봄 서비스와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합해 제공하겠다”라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도 맞이해 기반을 차질 없이 갖추고 한국어 학급과 징검다리 과정 운영 등 다문화학생과 가정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겠다”라고 약속했다.
2023년 교육계에서의 가장 큰 화두는 ‘교권’이었다. 최근 교권이 추락한 가운데 교육부는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에게 물리적 제지도 가능하게 하는 교권 보호 방안도 내놓은 바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는 아무리 지나쳐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교육청은 지난해 8월 ‘교육활동 보호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한 이후 교육활동보호를 담당할 변호사와 교육활동보호센터 전담인력도 채용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교원지위법 개정에 따라 ‘교원보호공제사업’을 통해 ‘교원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라며 “교육활동 침해 피해교원에 대한 치료와 상담비를 지원하고 소송 비용도 지원 등 분쟁조정 서비스 등의 지원을 할 것이다”라는 방침을 밝혔다.
예술고와 체육고 신제주권 중고교 신설과 전환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특성화고 일반고 전환에 대한 요구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용역결과의 구체적인 방향성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김 교육감은 “연구용역에서 구체적 방향이 제시되지 않은 지적은 사실이다”라며 “다만 연구용역 결과가 최종 정책 결정 사항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년 초에 고교체제 개편과 관련한 의견수렴의 대상과 방법, 고교체제 개편 시안 마련 등 일련의 과정이 포함된 ‘고교체제 개편 기본 계획’을 수립하겠다”라며 “고교체제 개편 추진단을 구성해 고교체제 개편에 대해 함께 고민해 나갈 예정이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준비상황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 교육감은 “고교학점제가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교육청은 지난 2021년부터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와 준비학교 운영을 통해 단계적으로 꾸준히 이행 중이다”라며 “학부모와 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와 박람회 개최, UCC 공모전 개최, 리플릿, 워크북 제작 보급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병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선택과목 다양화를 위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과 고교와 대학연계 공동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라며 “학생들의 진로학업 능력 향상을 위한 컨설팅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도 구축해 정책수립과 학교지원을 총괄하고 있다”라며 “내년 9월에는 온라인학교가 개교될 예정이며 온라인지원센터 홈페이지도 구축해 운영할 것이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김광수 교육감은 “도내 192개 모든 학교를 방문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했지만 최근 국가와 교육청의 재정 여건이 어려워지며 모든 의견을 수용하지는 못했다”라며 “여건을 잘 살펴보고 학교 현대화시설 등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