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사업 본 궤도 오르나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사업 본 궤도 오르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2.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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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 우선협상대상자 동서발전컨소시엄과 사업시행협약 체결
내년 SPC 설립, 2026년 착공 목표 … 사업비 5900억 투입 105㎾ 규모
제주도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감도.
제주도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감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전국 최초 공공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인 동서발전컨소시엄과 사업시행협약을 체결, 내년에 SPC를 설립하고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평대리 인근 해상에 한동·평대리가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공공주도 풍력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제1호 풍력사업이기도 하다.

사업비 5900억 원이 투입돼 105㎾ 규모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제주에너지공사가 2015년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사업시행예정자로 지정받은 데 이어 후보지 마을 선정(2016년 1월), 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2018년 2월), 환경영향평가(2021년 12월)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어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도와 공모계획 및 지침을 마련해 올해 5월 공모를 실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바 있다.

에너지공사는 지난 11월 1일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공정한 협상을 통해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사의 관리·감독 기능과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 보호에 중점을 두고 협의를 진행,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기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주도 풍력사업의 모델을 실현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개발이익이 환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익공유화 기금과 주민수익 등 매년 100억 원 상당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500억 원 이상 지역업체 시공 참여 의무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법인 유치로 연간 880억 규모의 매출 및 5800여 명 고용 효과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호민 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은 2016년부터 전국 최초 공공주도 개발방식을 도입한 주민 참여형 풍력사업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향후 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업시행협약 체결 후에도 컨소시엄의 사업 이행 적정성을 면밀히 감독하고 마을 주민 보호와 수익 확보 등을 위해 마을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제주에너지공사와 우선협상대상자인 동서발전컨소시엄과 사업시행협약 체결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사진=제주에너지공사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제주에너지공사와 우선협상대상자인 동서발전컨소시엄과 사업시행협약 체결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사진=제주에너지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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