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 음주운전 사고··· 20대 운전자가 가장 많아 ‘30.8%’
제주 음주운전 사고··· 20대 운전자가 가장 많아 ‘30.8%’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12.26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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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지역 음주운전 사고 중에서 20대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30.8%로 나타났다.

도교교통공단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최근 5년간의 음주운전사고는 총 1624건이다. 이중 사망자는 25명, 부상자는 2602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음주운전사고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운전자는 20대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사고 1624건 중 20대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는 501건으로 30.8%를 차지했다.

발생시간은 월요일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에 5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일요일 자정부터 새벽 2시가 49건, 토요일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가 48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대 후반 운전자가 음주운전사고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시간은 금요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가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전국의 음주운전사고는 총 8만 2289건이다. 1348명이 사망했고 13만 4890명이 부상당했다.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7.8%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매일 전국에서 약 45건의 음주운전사고가 발생하는 꼴이다.

일반 교통사고의 경우에는 50대 이상 운전자에 의한 사고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음주운전사고는 20대 후반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13%로 가장 많았다.

음주운전사고는 금요일 밤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술을 마시게 되면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저하되며 앞 차와의 추돌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전체 사고 중 20.8% 차지한 추돌 사고율이 음주운전사고에서는 47%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경찰청과 제주자치경찰단은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음주운전 합동 단속을 강화했다.

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모인이 잦은 연말연시 술자리는 차를 가져가지 않고 과음한 다음 날도 숙취운전이 우려되니 대중교통을 이용바란다”라며 “음주운전을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임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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