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보기에 아름다운 바다, 그 속은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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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제주
  • 승인 2023.12.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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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장유빈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장유빈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청정’이다. 그중에서도 바다는 빠질 수 없다.

제주도 바다는 바다마다 다양한색을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하다.

하지만 바다 그 속은 사정이 좀 다르다. 제주도 해양 폐기물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 연구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 해양 폐기물은 2015년 기준 10.000t을 2020년에는 18,357t에 도달하였으며 2021년 22,082t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며 최근 들어 급속하게 해양 폐기물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종류의 폐기물은 플라스틱이 차지했고 그 외에도 목재, 유리, 고무, 금속 등이 수거되었다.

이러한 쓰레기 발생 원인으로는 육상 기인, 해상 기인, 외국 기인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육상 기인 같은 경우에는 육상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하천이나 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때도 있고, 바다에 폐기물을 버려두거나 무단투기하는 때도 육상 기인에 포함된다. 두 번째로 해상 기인의 경우는 어업 및 낚시 활동 중 발생하는 쓰레기를 허락 없이 내버리거나 여객선과 상선의 운항 과정에 생길 때에 발생하며, 세 번째로 외국 기인은 중국 및 일본 연안 등 외국에 의해 발생한 폐기물이 해류를 따라 제주까지 오는 경우를 말한다.

위와 같이 크게 분류된 세 가지 중 해상 기인 해양쓰레기가 가장 많았는데 제주도는 해양쓰레기 관리와 관련된 각종 시책이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양식 어장 정화사업,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 낚시터 환경 개선사업, 바다 환경 지킴이 운영 등 매년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해양쓰레기 대체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해양쓰레기 관리를 위한 과학적 조사통계도 부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해양쓰레기 관리에 대한 전담조직이나 인력이 없고 처리시설 미비로 인해 위탁처리업 테에 위탁하고 나면 행정에 의한 체계적인 관리나 감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제주도는 지리적 특성상 섬 지역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체 쓰레기는 수거 및 처리되지 않을 때 강우나 폭우 시 비점오염물질로 발생하면 잠재적인 해양쓰레기로 전환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제주도는 육상발생원 관리를 비롯하여 해상발생원 관리, 외국발생원 관리를 종합적으로 적용하여 관리를 강화해야 하며,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지속적인 지도 및 교육 홍보가 필요하다.

정부와 지역사회에서는 제주도 내 해양쓰레기 관련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하며 공약사항인 “해양쓰레기 자원순환센터” 등 정상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은 개개인의 인식 수준을 향상하게 시켜 함께 아름다운 청정 제주를 보존시켜 나갈 수 있는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를 포함하여 공공기관 및 커뮤니티 상에서도 소규모 활동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시행하는 그룹들이 활성화되어있다. 무언갈 해야 한다면 거창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들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명심하고 우리 스스로 우리가 사는 이곳 제주를 좀 더 아름답게 가꾸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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