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한라산 55cm, 제주 사흘째 많은 눈 ... 도로 통제, 사고도 이어져
한라산 55cm, 제주 사흘째 많은 눈 ... 도로 통제, 사고도 이어져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2.22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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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한라산 남벽 55.8cm 적설량 기록돼
전날 제주공항 결항도 속출 ... 159편 항공기 결항
23일까지 눈 이어질 듯 ... "안전사고 유의해달라"
지난 21일 제주 번영로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차량 통행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모습./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지난 21일 제주 번영로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차량 통행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모습./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 사흘째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 전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1cm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의 적설량은 한라산 남벽 55.8cm, 삼각봉 53.3cm, 사제비 46.2cm, 영실 41.3cm 등이다. 

그 외 중산간에서도 한남 29.4cm, 산천단 19.1cm 등의 눈이 내렸다. 제주남부 해안을 중심으로도 많은 눈이 기록됐다. 표선에 25.3cm의 적설이 기록됐으며, 성산 21.6, 강정 11.9, 중문 11.5cm 등의 적설량이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각종 사고도 이어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소방에 접수된 눈과 관련된 사고건수는 모두 27건이다.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각종 낙상사고가 이어졌고, 차량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전 11시59분에는 서귀포시 상예동에서 차 대 보행자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오후 2시12분경에는 구좌읍 송당리에서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3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외에 조천읍 대흘리에서 강풍 등의 영향으로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눈으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이어주는 하늘길과 바닷길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21일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운항이 계획됐던 469편의 항공기 중 국내선 출·도착 각각 79편, 국제서 출발 1편 등 모두 159편의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이외에 항공기 지연도 국내선 도착 91편, 국내선 출발 95편, 국제선 출·도착 각각 7편씩 발생했다. 

눈으로 인해 제주도내 주요 산간 및 중산간도로에서는 도로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전 6시 기준 1100도로와 5.16 도로에서 대형차량과 소형차량 모두 통제 중이다. 

그 외에 평소 많은 차량이 이용하는 번영로와 평화로 등에도 눈이 쌓이면서 전구간 소형차량 체인을 감아야만 통행할 수 있다. 

아울러 비자림로와 서성로, 제1·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등은 소형차량 통제에 대형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한다. 애조로는 대형차량과 소형차량 모두 체인을 감아야 통행할 수 있다. 

이번 눈은 22일까지 지속되다가 토요일인 23일부턴 기온이 오르면서 비와 함께 섞여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22일 까지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에 10~20cm, 많은 곳은 30cm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제주의 다른 지역에서도 3~8cm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 고립 가능성이있다"며 "사전에 교통상황을 확인해달라. 아울러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고,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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