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에 쏟아지는 눈, 한라산 40cm 이상 쌓여 ... 도로 통제도
제주에 쏟아지는 눈, 한라산 40cm 이상 쌓여 ... 도로 통제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2.21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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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봉 44.8cm 적설 기록돼 ... 1100도로 등 통제
21일 서귀포시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모습. /사진=독자제공.
21일 서귀포시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모습. /사진=독자제공.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을 중심으로 시간당 5cm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흐린 가운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5cm의 눈이 내리고, 중산간과 해안 등에도 1~2cm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제주 주요지점 적설량은 제주산지에서 삼각봉 44.8cm, 사제비 44.1cm, 어리목 38.5cm, 한라산남벽 35.6cm, 한라생태숲 16cm 등이다. 

그 외 북부중산간에선 새별오름 7.3cm, 유수암 6cm, 산천단 4.2cm의 눈이 내렸고 남부중산간에도 한남 8.8cm, 가시리 7.1cm 등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제주남부에도 화순 6.7cm, 중문 6cm, 강정 4.2cm 등의 눈이 내렸다. 

다만 제주북부에는 외도 1cm, 한림 0.9cm 등의 적설량만 기록되는 등, 상대적으로 눈이 적게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 전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주산지와 북부 및 남부중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그 외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제주도내 주요 도로의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이날 오전 8시 기준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형차량과 소형차량 모두 통제 중이다. 제1산록도로도 소형은 통제고, 대형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그 외 남조로와 한창로, 비자림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등도 일부구간 소형차량 체인을 감아야만 운행할 수 있다. 

눈은 앞으로 더욱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2일까지 제주산지를 중심으로 20~40cm의 눈이 더 내리고, 많은 곳은 최대 60cm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동부와 중산간 등에도 10~20cm의 눈이 내리고, 동부를 제외한 해안 지역에도 5~10cm의 눈이 더 내리겠다. 

제주전역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제주 전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2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불고, 산지에서는 초속 25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이에 "앞으로 제주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많은 눈으로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 및 월동장비 준비 등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예상되니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달라. 또 쌓인 눈으로 인해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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