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관광청 유치 및 제2공항 조속한 추진 등 강조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귀포시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 고기철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에 변화와 희망을 이끌어내고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먼저 "지난 24년간 서귀포 정치를 지배해온 민주당이 과연 무엇을 했는가"라며 "이제 새롭게 변화를 추구할 때다. 결정적 변화를 위해 새로운 인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고 예비후보는 이어 "저는 국민의힘 영입 인재로 이 자리에 왔다"며 "정치판에서 정치꾼이 되지 않고 온전히 서귀포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깊었다. 하지만 서귀포가 처한 암담한 미래를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영입 제안에 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24년 동안 서귀포가 선택해준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삶은 행복했을지 모르나 정작 서귀포 주민의 삶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산업과 첨단 산업기반 시설도 없고, 제대로 된 농축산업 기반도 없이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제주 노동자 평균임금 소득은 10년 연속 전국 최하위였다"며 "전국 1위 세종시 4520만원보다 무려 1250만원이 적었다. 한 마디로 제주도민이 세종시보다 28% 못 산다는 이야기다. 서귀포는 더욱 심각하다. 인구가 줄고 청년이 떠난다. 10년 후 서귀포에는 노인과 바다밖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고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이제 서귀포시민들과 함께 1당 독주 악순환을 끊어내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서귀포시를 민주당에 맡기면 서귀포의 미래는 사라진다. 이번에는 반드시 새로운 인물이 돼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서귀포시에 관광청을 유치할 것과 성산읍의 제2공항을 통해 공항 이용편의성을 높이고 광역교통망을 재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