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여전히 높은 제주 비만율 ... 운동 안하는 사람도 꾸준히 늘어
여전히 높은 제주 비만율 ... 운동 안하는 사람도 꾸준히 늘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2.19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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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3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 발표
제주 비만율, 전년 대비 줄었지만 전국 최고 수준 유지
운동하는 인구도 3년 연속 감소 ... 전국 평균은 증가
제주도가 19일 발표한  '2023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제주의 비만율은 미세하게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운동을 하는 인구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주도가 19일 발표한 '2023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제주의 비만율은 미세하게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운동을 하는 인구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올해 제주의 비만율이 미세하게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충분한 운동을 하는 인구도 꾸준하게 줄어들면서 제주도민들의 건강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제주도는 '2023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정책 수립과 시행에 활용하는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다.

올해 전국적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1752명을 대상으로 총 17개 영역·145개 문항에 대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설문이 이뤄졌고, 제주지역에서는 2784가구·5029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방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제주에서의 비만율은 36.1%로 나왔다. 이는 전년 대비 0.4%p 줄어든 정도다. 하지만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3년 연속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운동을 하는 인구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하루 20분 이상의 격렬한 신체활동을 주 3일 이상 한 인구 등을 말하는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3.7%로 전년대비 2%p 감소했다. 

이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비율은 2021년 26.7%였으나 2022년 25.7%로 줄었고,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든 모양새다. 

반면 전국적으로 운동을 하는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전국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비율은 2021년 19.5%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24.2%로 올랐고, 올해는 25.2%까지 상승했다. 제주는 이와 같은 전국적 추세와 반대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 걷기 실천율은 41%로 전년대비 5.7%가 늘었음에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외에 흡연율은 19.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p가 줄어든 수치다. 전국평균 흡연율보다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제주도민의 월간 음주율은 53.8%로 전년 대비 3.5%p 감소했으나 고위험 음주율은 14%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율은 전년 대비 모두 소폭 감소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은 23.5%로 전년 대비 1.5%p, 우울감 경험률은 5.1%로 전년 대비 0.6%p 줄었다.  

한편 제주도는 내년 2월 중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종 결과를 확정하고, 보건소 관리지역별 지역사회 건강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매년 발표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좋은 지표는 더 좋게, 나쁜 지표는 개선될 수 있게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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