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강순아 “진보정치 2세대, 제주의 진보정치 이어가겠다”
강순아 “진보정치 2세대, 제주의 진보정치 이어가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2.11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 총선 도전 공식화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이 11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이 11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이 내년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순아 부위원장은 11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정치 2세대로서 새롭게 제주의 진보정치를 이어가겠다”면서 총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강 부위원장은 자신을 아이를 키우면서 요양보호사 일을 병행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소개한 뒤 “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지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이 저의 모습”이라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기후위기로 이제 무슨 농사를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하는 농민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고 싶다며 아이들의 교육과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을 요구하면서 차디찬 길바닥에서 오체투지를 하는 발달장애인 부모들, 1년 전 생떼같은 목숨을 잃고도 아직도 진상규명을 요구해야 하는 10.29 참사 유가족들을 지난 한 달여간 제주에서 만났다”면서 “이 분들이 복합적인 위기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토로했다.

또 “그동안 정의당이 잠시 좌고우면하면서 길을 잃어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면서도 “여기서 진보의 가치를 모두 내려놓고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진보정치를 제대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노동, 녹색의 가치로 모든 진보정당과 진보 세력의 힘을 한데 모으는 ‘선거연합정당’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제주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고물가와 주거비용, 가장 낮은 수준의 저임금, 무책임한 난개발과 그로 인한 수많은 도민 사이의 갈등, 관광객의 폭주로 인해 점점 해결이 힘들어지는 쓰레기, 오폐수 문제 등 수많은 과제를 산처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기꺼이 ‘어리석은 소’가 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2004년 현애자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던 선거가 자신의 생애 첫 투표였다”고 소개한 뒤 “이제 부족하지만 진보정치 2세대로서 새롭게 제주의 진보정치를 이어가겠다”면서 비정규직 엄마인 자신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 출신인 강 부위원장은 대정여고와 제주대 가정과나리학과를 졸업, 현재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과 민생현안대응위원장을 맡고 있다. 동광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 제21기 민주평화토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