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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미술 거장 '앙리 마티스'의 그림, 12일부터 제주에서
세계적 미술 거장 '앙리 마티스'의 그림, 12일부터 제주에서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2.1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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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서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 색채의 여행자들'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인 '재즈'에 포함된 작품 '이카루스'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인 '재즈'에 포함된 작품 '이카루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인 ‘앙리 마티스’의 원본 그림을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 색채의 여행자들’ 전시를 12일부터 내년 4월 7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의 삶과 작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 장소에서 관람하는 고품격 명화전으로, 제주도립미술관이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뒤피는 프랑스의 항구도시인 르아브르에서 태어나 평생 바다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해서 ‘바다의 화가’로 불린다. 마티스 역시 프랑스 니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바다에서 영감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또 두 작가 모두 원색과 굵은 선 등을 활용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야수파의 대표주자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전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북 작품이자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인 ‘재즈(JAZZ)’ 원본을 비롯한 80여 점의 작품과 라울 뒤피의 유화, 수채화, 드로잉, 판화, 아트북 등 18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재즈(JAZZ)’는 앙리 마티스의 종이 오리기 기법(Découpage·데쿠파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트북 형태의 작품으로 스텐실 판화 20점이 수록돼 있다. 특히 각 스텐실 판화가 수록된 페이지 전체를 공개해 원작의 느낌과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또 라울 뒤피의 가로 60m, 높이 10m, 250개의 패널로 구성된 초대형 작품 ‘전기의 요정’과 라울 뒤피가 제작한 패턴을 활용해 제작된 드레스 17벌을 비롯해 유화와 과슈 수채화, 드로잉 및 판화 등 원작을 함께 선보인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1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도내 미술 관계자 및 기자 등 7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개막 행사를 진행했다.

개막 행사에는 프랑스 트루아 미술관 관장 겸 공공 큐레이터 협회 회장 에릭 블랑슈고르주(ERIC BLANCHEGORGE),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제주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승아) 위원들과 전문위원실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전시를 관람했다.

전시 연계 콘텐츠로 특별히 마련된 미니콘서트 ‘색채의 여행자들 x 찰리정’ 재즈기타 공연이 전시실 내 대형 영상작품 ‘전기의 요정’ 앞에서 진행돼 감동을 더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프랑스 거장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시라는 점과 더불어 민관이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한 고품격 명화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특별전들을 지속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립미술관은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도민 관람료 50% 할인 및 초․중․고 학생 단체 특별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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