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표선면 내 창고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5년 차 제주 소방관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일 새벽 1시 9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내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즉시 인명검색을 실시하고 인근에 주민을 대피시킨 후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하지만 거세진 불길로 인해 창고 건물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붕괴해 낙하하며 한 소방대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소방대원은 제주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속 임성철 소방교다. 그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5년 차 소방대원이었다.
이날 화재현장에 선착대로 가장 먼저 도착한 임성철 소방교는 평소 각종 사고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 활동하는 적극적인 직원이었다.
소방당국은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임성철 소방교에 대한 순직 소방공무원 보상 및 예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임성철 소방교를 추모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하늘의 별이 되신 임성 소방교의 명복을 기원한다”라며 “도민 안전을 위해 거대한 화마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임무를 소화하고자 나섰던 고인의 소식에 마음이 미어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합니다”라며 “A 소방교가 보여준 용기와 헌신,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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