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 치열 ... 1만명 이상 몰려 사이트 마비도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 치열 ... 1만명 이상 몰려 사이트 마비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2.01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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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일출 야간산행 예약, 12월1일 오픈 ... 접속 장애 발생
2024년 1월1일 야간산행 예약을 위해 1만5000명 이상의 대기자가 나타나고 있는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2024년 1월1일 야간산행 예약을 위해 1만5000명 이상의 대기자가 나타나고 있는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새해 첫 일출을 위한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에 1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2024년 1월1일 새해 일출을 위한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이 12월1일 오전 9시 오픈됐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야간산행 예약을 위해 1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라산예약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하면서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홈페이지가 접속장애 등이 발생했다. 

한라산 등산 코스 중 정상인 백록담을 갈 수 있는 성판악 탐방로와 관음사 탐방로는 사전에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을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예약을 위해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면 탐방로를 선택하고 탐방을 하려는 날짜와 탐방 인원을 정한 후 다음 예약화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 예약화면에서 탐방에 나서려는 시간 등을 정한 뒤 예약을 누르고, 그 다음 화면에서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예약이 확정된다.

보통 다음달 예약이 오픈되는 매월 1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한라산 예약을 위해 사이트에 몰리면서 ‘접속대기’ 현상이 발생한다. 이 경우 ‘서비스 접속대기 중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대기 순번과 예상대기 시간 등이 표시된다.

하지만 야간산행을 위한 예약이 오픈되는 12월1일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는 평소보다 더욱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접속부터 먹통이 발생했다. 1년에 한 차례 밖에 허용되지 않는 야간산행인데다, 1월1일 일출을 우리나라 최고봉에서 볼 수 있다는 특수성으로 짧은 시간 동안 1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홈페이지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2024년 1월1일 야간산행 예약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장애가 발생한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2024년 1월1일 야간산행 예약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장애가 발생한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사이트에 접속이 되더라도 예약 페이지로 넘어가기 까지 30분 이상 대기는 기본인데다, 예약페이지로 넘어가서 탐방시간 등 기본 시간을 입력하더라도 추가 대기 시간이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도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버벅거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새해 일출을 위한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과정에서의 이와 같은 사이트 마비는 지난해에도 펼쳐진 바 있다. 지난해에도 올해 1월1일 야간산행을 위한 예약이 오픈됐을 때 짧은 시간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이트에 몰려들면서 사이트가 마비됐다. 예약에 성공한 이들도 홈페이지에 수차례 다시 접속하기를 반복하며 40~50분의 대기과정을 거치면서 겨우 예약에 성공했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은 지난해의 이와 같은 경험을 되살려 올해는 예약 서버를 변경하고, 그 용량도 이전보다 더욱 키웠다. 하지만 이렇게 늘린 서버 용량도 야간산행 예약을 위해 사이트에 몰린 수요를 온전히 감당해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평소 예약 오픈 때에도 사람들은 몰리지만, 서버가 마비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번에 1월1일 야간산행 예약이라는 특수성이 작용하면서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 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대비해 서버 용량을 늘리는 등의 대비책을 세웠지만, 서버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난해 예약보다는 서버의 상태는 상대적으로 원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월1일 야간산행을 위한 예약은 성판악 탐방로는 오전 9시40분경, 관음사 탐방로는 오전 9시45분경 모두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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