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괴테의 문학이 제주어로도 표현되는군요”
“괴테의 문학이 제주어로도 표현되는군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11.29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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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교육연구소, 6회 제주어 동시 콘서트
여백서원에서 제주어 동시를 들려주자 “박수갈채”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문화예술교육연구소(소장 이재향)가 지난 25일 경기도 여주시 ‘여백서원 젊은 괴테의 집’에서 괴테의 시와 제주어 동시가 만나는 행사를 가졌다.

‘여백서원에서의 작은 울림’이라는 주제를 단 이날 행사는 괴테의 문학을 제주어로 음미하고, 여백서원이 추구하는 인문학적 지평을 확대하는 자리였다. 특히 제주어로 괴테 문학을 표현함으로써 소멸위기인 제주어를 지키려는 또다른 의지를 보여준 자리였다.

1부는 여백서원 파우스트 수료자들의 ‘파우스트 연극’에 이어 천상의 서곡 일부를 제주어로 번역하고, 이를 입말로 들려줬다.

2부는 전영애 교수가 번역한 괴테의 시를 전영애 교수가 표준어로 읊으면, 강세람·안영숙 회원이 제주어로 호흡을 맞추어 들려줌으로써 관객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어진 3부는 박희순 시인이 글쓰고 신기영 화가가 그린 제주어생태동시그림책 <나는 꽃이야, 너는?>의 들꽃동시화 전시와 함께 제6회 제주어 동시 콘서트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괴테의 파우스트 강의를 들으려 여백서원에 오는 이들이다. 그들은 제주에서 온 뜻밖의 손님을 맞았고, 그들이 들려주는 낯선 제주어 동시의 묘한 매력에 빠졌다. 제주어를 낭독할 때마다 박수갈채가 덧붙여졌고, 제주어생태동시 그림책을 구매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문화예술교육연구소는 지금까지 5차례 제주어동시콘서트를 열었고, 내년 초에 7회 제주어동시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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