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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해군기지 10분 거리에 우주센터?” 건립 반대 목소리
“강정해군기지 10분 거리에 우주센터?” 건립 반대 목소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1.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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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도청 앞 기자회견 “한화우주센터 건립 백지화하라”
“하원 주민들 교육공간으로 기부한 캠퍼스 부지, 우주산업 전초기지 될 것”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개인들로 구성된 ‘우주의 군사화 및 로켓 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옛 탐라대 부지에 추진중인 한화우주센터 건립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개인들로 구성된 ‘우주의 군사화 및 로켓 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옛 탐라대 부지에 추진중인 한화우주센터 건립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저궤도 위성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기후 재앙에 생태계 파괴, 제주 섬의 군사기지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개인들로 구성된 ‘우주의 군사화 및 로켓 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에 재앙이 될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0일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옛 탐라대 부지에 공장 신축 개발행위허가를 조건부 수용한 것을 두고 캠퍼스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기도 전에 기존 건물을 허물고 저궤도위성 생산 공장을 세우려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더구나 탐라대 설립을 위해 하원 주민들이 공동목장을 기부, 교육 공간으로 사용되던 캠퍼스 부지가 ‘우주산업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제주 시민사회 진영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들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강정해군기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한화우주센터가 세워진다”면서 “제주에서 미 제국주의 패권을 위한 군사화가 강정으로 끝나지 않고 암처럼 확대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해당 시설은 자연녹지지역인 탐라대 2만9994㎡ 부지에 건축면적 1만514㎡, 연면적 1만6177㎡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토대로 이 탐라대 부지에 ‘한화우주센터’를 구축, 이를 통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재 추진중인 저궤도 위성AIT 시설을 토대로 저궤도 소형위성을 연구‧개발해 양산하고, 관련 서비스센터까지 구축한다는 계획과 함께 생산된 위성을 제주에서 쏘아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방안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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