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사료를 통해 조명해보는 정난주 마리아의 삶과 영성
사료를 통해 조명해보는 정난주 마리아의 삶과 영성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1.23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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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주교구, ‘제주와 정난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학술대회 개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1801년 신유박해 때 ‘백서(帛書)’ 사건으로 남편을 잃고 제주에 입도, 대정현에서 27년간 관비로 생활하다 숨진 정난주 마리아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 설립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된다.

천주교 제주교구와 한국교회사연구소는 오는 30일 제주교구 중앙주교좌성당에서 ‘제주와 정난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교회사연구소 제213회 연구발표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향후 설립될 정난주 기념관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약용의 조카, 황사영의 아내이기에 앞서 일생을 온전하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 그녀의 삶과 영성을 사료를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술대회는 30일 오후 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억과 기록을 통해 본 정난주(정명련)의 삶에 대한 검토 – 호명(呼名)의 역사에 대해서’(권이선), ‘문학으로 만나는 천주교 여성, 정난주와 유섬이’(김윤선), ‘정난주 유배길 연구 – 제주 산록길을 중심으로’(김장환), ‘정난주기념관의 방향성 모색 - 역사와 활용 사이에서’(송란희)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한편 정약현의 맏딸로 태어난 정난주 마리아(1773~1883)는 집안에서 천주교를 배우고 신앙으로 받아들여 황사영 알렉시오와 가정을 꾸렸지만 황사영이 백서 사건으로 능지처참을 당하자 연좌제가 적용돼 유배형을 받고 제주에서 지내다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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