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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폐유 갖고 올래?’ 서귀포해경, 해양오염예방 사례 전국 3위 쾌거
‘올레, 폐유 갖고 올래?’ 서귀포해경, 해양오염예방 사례 전국 3위 쾌거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11.1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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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양경찰서가 해양오염예방 우수사례 전국 3위를 수상했다/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해양경찰서가 해양오염예방 우수사례 전국 3위를 수상했다/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서귀포해양경찰서의 ‘올레, 폐유 갖고 올래?’가 해양오염예방 우수사례 전국 3위를 수상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해양경찰청이 주관한 ‘2023년 해양오염예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해양오염예방 우수사례 전국 3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서귀포 지역 폐윤활유 수거율은 평균 22.5%다. 전국 평균은 26%로 서귀포 지역의 폐윤활유 수거와 관리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요구됐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윤활유 용기 실명제 스티커 부착용 기기를 보급하고 서귀포해양경찰서장 주관 서귀포 수협 폐유저장소 현장점검과 의견을 청취했다. 폐윤활유 해상투기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간담회도 열었다. 간담회에는 해양환경공단과 서귀포, 모슬포, 성산포수협, 어선주협회가 함께했다. 또 외국인 선원 해양오염예방교육 등 적극적인 어선 폐유 수거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정책으로 서귀포해경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20년간 외국인 선원 고용은 7639명에서 2만 8281명으로 약 3.7배가 증가했다. 2022년 국내 어선에서 내국인 선원 대비 외국인 선원의 비율이 절반가량 차지하는 것이다.

이에 외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에방 교육을 실시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이사 선원 총 62명에게도 한국어와 한국문화 기본소양 교육과 해양, 선박 관련 기본지식 함양 교육, 어선 발생 폐윤활유 반납 절차 교육도 병행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협 내 외국인 선원 관리업체와 협업을 추진해 동시통역으로 교육을 진행해 언어의 문턱을 낮췄다”라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 저조했던 상반기 어선폐유 평균 수거율 26%를 56%까지 상승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어선 폐유 수거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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