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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가치 살린 생태융합형 제주해양치유 모델 찾아야”
“자원순환가치 살린 생태융합형 제주해양치유 모델 찾아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1.13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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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테크노파크, 지난 10~11일 ‘2023 제주국제치유산업박람회’ 개최
박람회 중 열린 제주해양치유포럼, ‘제주해양치유’ 척도 개발 등 필요성 제시
‘지역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주제로 한 2023 제주국제치유산업박람회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ICC JEJU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지역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주제로 한 2023 제주국제치유산업박람회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ICC JEJU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해양치유산업의 발전을 위해 생태융합과 정확한 데이터 확보에 기초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ICC제주에서 ‘지역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주제로 열린 2023 제주국제치유산업박람회에서는 제주의 자원순환 가치를 살린 생태융합형 해양치유 모델로 이같은 전략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프랑스와 일본, 태국 등 국내·외 치유산업 관련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 ‘생태융합형 해양치유’의 개념과 척도 개발, 치유 데이터 등 제주형 치유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제주해양치유포럼에서는 친환경에너지 자립과 스마트시티 구축, 자원 재생의 자원순환시스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인문·예술·자원의 융합한 제주형 치유문화 모델이 제시됐다.

김민정 제주대학교 교수는 “생태는 자립과 재생의 순환을 포함하고 융합은 산업과 문화의 융합”이라며 “생태융합형 제주 해양치유 모델로 에너지 자립과 자원의 재생을 통한 순환적 시스템과 지역의 산업, 문화적 특성의 융합을 통해 건강한 삶의 유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제주의 해양치유 문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제주도가 치유의 섬으로 나아가려면 이러한 모델이 제주 해양치유센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 전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립과 재생의 순환, 산업과 문화의 융합 등을 기반으로 생태융합형 제주해양치유 척도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화 해양치유관리단 차장은 해양치유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관리와 해양치유센터 조성에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김 차장은 “제주도가 내년부터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할 때 우선시해야 할 것은 제주 해양치유센터의 대상과 서비스 내용을 명확히 설정해 이에 맞게 인프라가 조성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양부현 ㈜씨젠 부사장은 고객맞춤형 과학적 데이터를 강조했다. 양 부사장은 “고객 관리, 고객 응대, 치유 프로그램을 개선하거나 새롭게 개발할 때 데이터를 기초한다면 제주해양치유센터만의 독특한 치유 프로토콜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치유센터 운영으로 구축된 건강정보 DB를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치유 전과 치유과정, 치료 후의 상태 등에 대한 개선된 데이터를 갖게 된다면 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토론자로 나선 김기현 신화이엔씨 이사는 “제주지역의 환경과 특성에 맞는 정신적·신체적 건강의 예방과 증진 등의 개념을 고민, 제주가 가지고 있는 치유 자원을 발굴해 세분화 및 각 장점을 도출하고 세분화한 치유 자원에 치유의 효과 및 만족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대웅 ㈜엠제이 본부장은 토론에서 “제주도에서 해양치유 비전을 제시한다면 제주도만의 특색 있는 치유 문화 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제주도는 기존에 제주 향기산업 거점 사업을 추진했다”며 “이런 부분들을 좀 더 활성화한다면 제주만의 특색 있는 해양치유 비전이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이번 박람회와 제주해양치유포럼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정리하여 제주형 치유산업 모델을 정립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주제로 한 2023 제주국제치유산업박람회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ICC JEJU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지역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주제로 한 2023 제주국제치유산업박람회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ICC JEJU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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