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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과거사 해결 과제는?... 제주4.3연구소,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 과거사 해결 과제는?... 제주4.3연구소, 국제학술대회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11.1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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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제7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자료=제주4.3연구소
제주4.3 제7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자료=제주4.3연구소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4.3사건이 7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동아시아의 과거사 해결과 평화운동을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제주4.3연구소는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아스타호텔에서 ‘동아시아의 과거사 해결, 현재와 전망’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대회는 제주4.3사건 7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일어났던 과거사 해결이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본다. 또 앞으로 남은 과제와 전망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대만과 일본 등 동아시아 과거사 전문가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제1부에서는 ‘동아시아의 과거사 해결과 평화운동’을 주제로 이규배 제주4.3연구소 전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다.

냉전사 연구의 과제와 감정사연구의 가능성, 대만 2.28 학살의 비극과 이행기 정의를 위한 미완의 과제, 영세중립국 오키나와 냉전 전야에 야라조친이 상상한 오키나와의 미래상의 발표가 이뤄진다. 토론은 김민환 한신대학교 교수와 정나이웨이 대만2.28사건기념기금회 제1처장이 맡는다.

제2부는 ‘한국의 과거사, 4.3해결과 과제’를 주제로 반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이 진행한다.

한국의 과거청산과 과제해결의 현재성과 제주여성 이야기의 세계화, 제주4.3 문제 해결과 과제 발표가 있다. 토론은 안종철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정희 제주4.3평화재단 팀장이 맡는다.

제주4.3연구소 관계자는 “동아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체제 형성기와 고착화 과정에서 엄청난 인권침해가 벌어진 지역이다”라며 “각국은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조직하고 진상조사와 명예회복운동을 벌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에 따라 그 양상에는 차이가 있다”라며 “올해 75주년을 맞이한 4.3의 땅 제주에서 각국의 연구자들이 모여 동아시아의 과거사 해결 현황과 과제를 풀어놓고 서로의 지향점을 공유한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4.3의 과제 등 평화와 인권의 문제를 탐색하고 상호 연대한다는 점도 중요하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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