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대 학부생 참여한 논문 국제학술심포지엄 ‘우수상’
제주대 학부생 참여한 논문 국제학술심포지엄 ‘우수상’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11.06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대 화학·코스메틱스학과 4학년 배성은씨 제1저자
“제주 전통 발효식품 피부염 질환 활용 가능” 밝혀내
배성은씨(왼쪽)와 현창구 교수.
배성은씨(왼쪽)와 현창구 교수.

제주대학교 4학년 배성은 씨가 제1저자로 포함된 연구성과가 제13회 아시아-태평양 키틴키토산 국제심포지엄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제13회 아시아-태평양 키틴키토산 국제심포지엄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54개국 500여 명의 학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연 유래 물질의 지속성과 적용성을 위한 미래 패러다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배성은 씨가 제1저자로 참여하고, 제주대 현창구 교수가 참여한 우수 포수터상 수상 연구논문 제목은 ‘Analysis of microbial communities of traditional fermented foods in Jeju Island and their potential as cosmetic ingredients’이다.

논문은 제주 전통 발효식품 7종(꽃멸치젓, 멸치액젓, 옥돔식혜, 보말젓, 소라젓, 갈치속젓, 자리젓)에 대한 미생물 군집을 분석, 유용 미생물의 분포를 파악했다. 연구 결과 제주 발효식품 7종 모두 면역세포에서 산화질소(NO) 생성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피부자극을 완화하기 위한 기능성 원료로 활용도 가능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논문을 내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피부임상기관인 ㈜더마프로에 피부자극 부작용 여부를 의뢰했으며, 제주 발효식품 7종 모두 피부 자극이 전혀 없었다. 즉 아토피나 여드름 등 피부염증 질환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밝혀낸 셈이다.

이번 우수포스터는 ‘제주국가혁신클러스터 계약Lab 지원 사업’ 연구 성과의 일부이다. 이 사업은 제주대학교 미래융합대학 학장이며 화장품과학연구센터장인 현창구 교수가 ㈜라피끄(대표 이범주)와 공동으로 추진 중이며, 제주특별자치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제주대학교 현창구 교수는 “대학원생이 참여한 우수 포스터상 수상 사례는 종종 있으나 학부생이 주저자로 우수연구상을 수상하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아주 드문 경우이다”고 말했다.

한편 배성은 씨는 제주 유치 화장품 기업인 ㈜라피끄의 연구원으로 스카우트 돼 12월 취업할 예정이며, 발효기술 기반의 기능성 원료개발을 지속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