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개편 ‘필요하다’ 54.9%, ‘불필요’ 28.4%로 나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과 관련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도민들은 제주시‧서귀포시와 동제주‧서제주군 등 4개 구역으로 나누는 방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6일 발표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답변이 54.9%(486명), ‘필요하지 않다’ 28.4%, ‘잘 모르겠다’ 16.7%(134명)로 조사됐다.
또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 54.9%(439명) ‘필요하지 않다’ 28.4%(227명), ‘잘 모르겠다’ 16.7%(134명)로 조사됐다.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439명을 대상으로 적합한 행정구역 개수를 묻는 질문에는 ‘4개 구역’(군의 동서분리) 57.4%(252명), ‘3개 구역’(국회의원 선거구 적용) 32.6%(143명), ‘잘 모르겠다’ 10%(44명)로 조사됐다.
4개 구역(군의 동서분리)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지역경쟁 기반 구축 및 동서지역 발전 가능성’ 40.9%(103명)로 가장 많았고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정책 추진 가능’ 38.1%(96명), ‘읍면 청사 배치로 행정기관 접근성, 주민 참여도 좋음’ 21%(53명) 등 순으로 답했다.
3개 구역(국회의원 선거구 적용)을 선호한 이유는 ‘인구, 면적, 세수 등 지역 균형발전 가능’ 49.7%(71명), ‘도농복합시로 도시와 농촌 골고루 발전’ 35%(50명), ‘국회의원 선거구에 따른 도민 수용성 높음’ 14%(20명), 기타 1.3%(2명) 순이었다.
한편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227명)들은 ‘현행 행정구역에 불만이 없기 때문에’ 35.2%(80명), ‘행정비용이 늘어나고 행정효율성이 낮아질 것 같아서’ 30%(68명), ‘지역 정서 차이 등 지역 정체성 논란으로 갈등이 발생할 것 같아서’ 18.5%(42명), ‘도시와 농촌 간 불균형이 더 커질 것 같아서’ 15.4%(35명) 등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박경숭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은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와 관련해 많은 도민이 관심을 갖고 소중한 의견을 제시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도민참여단에 제공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제주형 행정체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도내 거주하는 18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한국리서치에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성별·연령별·권역별 지역규모를 비례 배분해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4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