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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안녕캠페인
기고 안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안녕캠페인
  • 미디어제주
  • 승인 2023.11.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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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김지영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김지영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김지영

안부를 묻는 ‘안녕’은 ‘아무 탈 없이 편안한 상태’를 말한다.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와 이유 없는 묻지마 식의 범죄(이상동기 범죄) 등 안녕과는 다른 기사가 연일 쏟아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안녕한 사회일까?

2019년 행정안전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안녕한 사회로 가기 위한 ‘안녕캠페인’이 시작되었다.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이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다양한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안녕캠페인의 취지였다.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역시 2020년부터 3년 동안 안녕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활동을 전개했다.

첫 해 제주지역 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어 여러 지역문제 중 ‘환경문제, 기후위기, 탄소중립’에 대한 공동행동의 필요성을 도출하고, 이듬해에는 지역의 환경단체․자원봉사단체와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한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주는 섬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버려진 담배꽁초는 바다로 흘러가 제주 바다를 오염시킨다. 이에 ‘제주바다의 시작은 이곳입니다’, ‘당신이 버린 쓰레기가 바다로 갑니다.’라는 주제로 빗물받이 청소와 꾸밈활동을 통한 ‘담배꽁초 무단 투기 방지’ 캠페인을 전개했다. 20여개의 빗물받이를 꾸미는 활동으로 제주바다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지만, 단 1명의 무단투기를 방지하고, 단 몇 명의 망설임을 유도할 수 있으면 충분했다.

마지막 해인 작년에는 제주지역의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행동에 제주도민과 관광객을 참여시키면서 더 확장된 안녕캠페인을 진행했고, 2개월 간 ‘탄소중립실천기간’을 운영하여 플로깅․자원순환․환경교육․탄소중립 홍보 등 10개 프로그램에 3,300여명의 참여를 유도했다.

요즘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재난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년 제주의 환경을 위한 우리의 공동행동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작지만 중요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누군가의 노력과 행동이 모이고 쌓이면서 ‘안녕’하다. 그리고 ‘안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직접 행동하는 방법 중 하나가 ‘자원봉사’다. ‘안녕캠페인’을 통해 자원봉사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활동, 자원봉사자는 동원되는 사람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활동으로서의 자원봉사’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는 도민·관광객이 제주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었던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안녕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개발하고 추진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이웃과 단절되고 각종 범죄, 재난으로부터 위협받는 안전하지 못한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그 어느 때 보다 ‘안녕’이 필요하고, 그 역할을 자원봉사자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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