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도, 소 럼피스킨병 차단 총력 ... 백신 긴급접종 추진
제주도, 소 럼피스킨병 차단 총력 ... 백신 긴급접종 추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0.31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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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백신 2만 마리분, 11월1일 제주 도착
향후 도내 사육 4만2000마리 모두 백신 공급 예정
도내에서 사육 중인 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도내에서 사육 중인 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소 럼피스킨병의 유입 차단과 정부의 전국 소 럼피스킨병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도내 사육 소에 대한 긴급접종을 추진한다

백신접종은 제주도 사용백신 초도물량인 2만 마리분이 도착하는 다음달 1일부터 개시된다.

접종대상은 도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모든 소 4만2000여마리다. 50두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농가는 백신을 공급받아 자가 접종하고, 50두 미만의 소규모농가는 접종지원반이 접종을 지원한다.

공급되는 백신은 모두 세 차례에 나눠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서귀포시축협에서 전업농용 백신을 농가에 공급하며, 소규모농가용 백신은 관할 읍면사무소에서 접종지원반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백신을 공급받은 농가는 백신제조사의 사용설명서를 확인해 사육하고 있는 모든 소에 대해 접종해야 하며, 접종 개체에 대한 접종내역을 기록·관리 해야 한다.

특히 럼피스킨병 백신은 피부와 근육사이에 접종을 하는 피하접종으로 해야 한다. 근육접종 등으로 접종이 이뤄질 경우 면역형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소규모 농가는 수의사 1인과 보정인력 1~3명으로 구성된 접종반이 농가를 방문해 접종을 실시하고, 다음달 7일까지는 모든 접종대상 가축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편, 소 럼피스킨병은 10월 30일 기준 제주와, 경북지역을 제외한 전국 8개 시도에서 67건이 발생 중이다.

제주도는 럼피스킨병 유입 및 발생 방지를 위해 모든 소의 타 시도 반출·입 금지, 공항만 차단방역 강화, 거점소독시설 운영 강화, 가축시장 폐쇄를 비롯해 방제차량 40대를 동원해 축사 주변 등에 대한 소독 및 해충방제를 추진 중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소 사육농가는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방법을 준수해 올바른 면역이 형성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특히 면역항체가 형성되는 3주간은 지속적인 방역관리가 이뤄져야 하므로 농장 내외부 소독과 해충방제 등 차단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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