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04 09:59 (월)
"데리러 옵서!" 수요 따라 움직이는 '호출버스' 제주 누빈다
"데리러 옵서!" 수요 따라 움직이는 '호출버스' 제주 누빈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0.31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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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옵서버스 개통식' 개최, 시범운영 시작돼
오영훈 "이동권 제한되는 일 없도록 만전 기하겠다"
31일 오전 10시30분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노인복지회관에서 '옵서버스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31일 오전 10시30분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노인복지회관에서 '옵서버스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부르면 오는 ‘호출버스’인 ‘옵서버스’가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노인복지회관에서 ‘옵서버스 개통식’을 개최하고 지난 27일부터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및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원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옵서버스’는 수요응답형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it)로, 대중교통 수요가 적은 교통취약지역에 고정형 버스노선을 배치하는 대신, 이용자의 수요에 다라 호출하는 시스탬을 통해 노선, 정류소, 운행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다. 이용자가 전화나 앱(APP) 등의 플랫폼을 통해 버스를 호출할 경우 버스가 승객이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승객을 태우고 지역 내에서 원하는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호출버스’로도 불린다.

이 호출버스는 제주시의 경우 출·퇴근 및 등·하교 시간 이외인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만 운행이 이뤄진다. 서귀포시는 오전 9시10분부터 오후 12시50분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20분까지 운행된다.

이 시간대에는 버스 이용자가 1명 뿐이라고 해도 호출에 응답, 버스가 이용자를 태우러 가게 된다.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다른 호출이 들어왔을 때엔 이동 동선상 다른 승객을 태우러 가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다른 승객을 태우러 간다. 동선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다른 버스가 호출에 응답하게 된다.

호출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제주시 수산리 일대에서는 하귀1·2리와 상귀리, 수산리, 장전리, 고성리, 소길리, 유수암리, 광령리, 구엄리, 중엄리, 신엄리, 용흥리 등이다. 서귀포시 태흥리 일대에서는 태흥리와 의귀리, 신흥리, 한남리, 남원리 및 표선면 토산리 일부 등에서 호출버스가 운행된다. 

버스는 전화나 앱을 통해 부를 수 있다. 전화를 통해 버스를 호출하려는 경우에는 콜센터(1877-8257)로 전화하면 된다. 이 경우 이용자는 문자 등으로 버스 예상도착시간과 차량번호, 승차정류소 좌석번호 등을 안내 받게 된다.

앱(바로DRT)을 이용하는 경우는 승·하창 장류장 및 탑승 인원을 입력한 뒤 버스를 호출하면 된다. 이후 버스 도착 알람이 뜨면 승차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다만 버스 도착 알람이 떴는데 이용자가 2분 동안 승차 정류소에 나타나지 않으면 버스는 이용자를 태우지 않고 이동하게 된다.

요금은 기존 공영버스 요금과 동일하다. 결재수단에 따라 현금을 이용할 경우 일반 요금은 1200원, 청소년 요금 900원, 어린이 요금 400원이다. 카드를 이용할 경우 일반 115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350원이다. 교통카드 이용 시 환승할인도 적용되며, 제주 교통복지카드 소지자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 운행을 통해 읍·면 교통취약지역의 비효율 노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체 대중교통 수단의 가능성을 살피고, 모니터링 등으로 효과를 분석해 도내 전 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31일 개통식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제주도관광협회, 운수업체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 보고 △기념사 및 축사 △개통선언 및 테이프 커팅 △호출 시연 △시승 및 주민과의 대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도민이 부르면 달려가는 수요응답형 옵서버스를 통해 이동권이 제한되는 경우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라는 슬로건처럼 도민 한분 한분의 삶이 더 빛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옵서버스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동하는데 제한이 없도록 개선하고 도민의 삶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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