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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넓힐 필요성 있다”
“중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넓힐 필요성 있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10.29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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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창간 19주년 김광수 교육감 대담

‘단성학교’ 공론화 거쳐 내년 2월 결과 도출
12월에 신제주권 중·고 신설 용역 최종 보고
김광수 교육감이 미디어제주와 대담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광수 교육감이 미디어제주와 대담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남녀’라는 성(性)으로 구분 짓는 학교 구조는 변할 수 있을까. 초등학교는 남녀 구분을 가리지 않지만, 중학교는 대개 남녀를 가르고 있다. 이에 대해 김광수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학교 선택권’을 넓힐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해 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김광수 교육감은 <미디어제주> 창간 19주년 대담에서도 이 점을 강조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학교 선택권을 넓혀, 중학생의 원거리 통학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남녀공학 중학교는 남녀성비 차이로 이한 학급수 불균형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김광수 교육감은 생각은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교육공론화 제3호 의제로 ‘단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의제로 채택됐다. 토론회를 거쳐 내년 2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또한 오랫동안 제주 도내 교육계의 현안인 신제주권 여중고 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김광수 교육감은 ‘12월’이라는 말을 꺼냈다. ‘신제주권 중학교 및 고등학교 신설 등 타당성 연구 용역’ 최종 결과 보고가 12월에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학생들은 인공지능(AI)과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김광수 교육감은 ‘협업능력’과 ‘디지털 시민성 교육’ 등을 제시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문제 상황이 복잡해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함께 해결해야 한다. ‘디지털 리터러시’를 넘어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하고 개선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성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광수 교육감은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과 관련, ‘행복의 순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인간 존엄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확립할 시스템으로 출발하자는 게 출발점이었다”며 “도민과 교육가족의 관심과 도움이 있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고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광수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미디어제주 창간 19주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취임한 지 만 1년이 넘으셨는데, 좋은 성과를 냈다면 뭘 들 수 있을까요?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정말 화살같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먼저, 제주교육에 대한 특별한 관심으로 함께 해주고 계시는 도민과 교육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교육감으로 취임하면서 교육주체와의 소통을 강화했습니다. 교육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해 미래교육소통위원회를 출범시켰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교육관련 단체 등과 100여 차례 간담회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찾아가는 열린 교육감실을 운영해 도내 192개 모든 특수학교 및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했죠.

그리고 제주형 자율학교 모델 다변화하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연구용역을 추진해서 기존 자율학교 이외에 지역과 학교의 여건을 반영한 특색있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7개 유형의 17교를 새로 지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기초학력지원센터와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구축했고, 우리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대전환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광속 무선망을 설치하고 드림노트북 지원, 초등학교 테블릿PC 지원을 통한 디지털 학습환경을 조성했고, 물론 앞으로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읍면지역은 방과후학교 수강료 전액 지원, 중‧고등학생 통학비 지원, 초등학교 통학버스 임차비 지원 대상 확대, 저소득층, 특수교육 대상자 및 다자녀 가정 수학여행비 전액 지원, 공‧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만3~5세 외국 국적 유아학비 지원 등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 통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가칭)월평‧아라 초‧중학교를 추진하는 건 아실 겁니다.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적정’ 승인을 받았어요. 지난 7월에는 서부지역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가칭)제주서부중학교 설립을 위한 토지 매입을 완료했어요. 개교를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복지국을 신설하고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정서복지과로 확대했고,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정신건강을 살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소 부족하거나, 보충해야 한다면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도 많이 있습니다.

우선 우리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디지털 교육 기반을 조성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합니다.

1인 1 스마트기기 보급을 포함한 디지털 기반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교육을 위한 교원 연수가 필요합니다. 또한 AI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수학습 지원을 위한 플랫폼 구축, 도내 학교의 광통신망 구축,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 미래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과 시설 투자가 이뤄져야겠죠.

우리 아이들의 튼튼한 몸과 정신건강을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예술‧체육교육도 확대돼야 합니다. 제주의 자연을 최대한 활용해서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는 것이 비만률을 줄이는 등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추기 위한 대안이 될 것이고 이는 곧 인성교육과 연결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늘봄학교와 발을 맞춰 학부모가 만족하는 내실있는 돌봄교실을 운영 체계를 갖추는 일도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서 도청 및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겠습니다.

제주4·3과 관련해서 논란이 됐던 게 있습니다. 지난해 말 2022 개정 교육과정에 4·3을 언급하지 않았다가, 역사 교과서에 4.3을 ‘학습요소’로 제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육감님도 노력을 하셨는데, 앞으로 4·3 교육은 어떻게 진행하는 게 바람직할까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모든 교과서에 제주4·3을 기술할 근거가 제외될 우려가 있었죠. 우리 교육청에서는 ‘학습요소’에 포함해 주도록 교육부에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교육부는 우리 교육청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2022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 개발을 위한 편찬상의 유의점 및 검정기준에 학습요소를 추가하는 형태로 제주4.3을 포함시켰습니다. 따라서 제주4·3은 역사교과서 집필 과정에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지난달 도내 선생님들 대상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 4‧3기술 명시를 위한 포럼을 진행했고, 이달 들어서는 한국사 교과서를 출판하는 주요 출판사를 방문했어요. 4‧3기술 집필 방향과및 시안 예시를 전달하면서, 4·3을 반영시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제주4·3교육은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의 내용을 토대로 이뤄집니다. 역사 교과서 기술도 그에 맞추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제주 4·3교육은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가 있었고 희생자 등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이 공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공권력에 의한 양민학살의 재발 방지와 인권존중의 인식 제고, 신뢰와 포용의 역사적 거울이자 화합을 통한 미래 발전 등을 염두에 두면서 진행돼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교육청은 올바른 4·3역사를 정립해서 후세들에게 가르치고 제주의 정신인 평화와 인권 그리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계속 이어지도록 역사교과서에 4·3기술, 제주4·3학생교육관 건립 등 4·3교육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한시적 기구이긴 하지만 ‘미래학교추진단’이 올해 9월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래학교추진단을 가동하는 이유를 말씀해주신다면요.

제주는 물론이고 전국의 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래교육 환경을 대비하려고 학교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요.

우리 교육청도 인구지형변화에 따라 학교체제 개편과 통합운영학교 및 소규모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지원 등 학교 운영의 다변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칭)아라월평초·중학교와 서부중학교 신설이 추진되고 있어 신설학교 지원을 위한 교육과정 모델 개발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신제주권 여중고 설립, 전환, 이전을 위한 용역이 이뤄지는 등 신설학교 추진과 고교체제 개편을 위해서는 교육주체는 물론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학교체제 개편 관련 업무를 총괄적으로 일원화할 조직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미래학교추진단을 출범하게 되었죠.

보수 교육감이 들어서면서 교육청에 있는 ‘민주시민교육과’를 없애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주도교육청은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거든요. 민주시민교육과를 유지하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조직상의 명칭은 그리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민주시민교육은 민주주의 사회에 적합한 민주시민을 양성하고자 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교육청은 민주시민교육의 여러 영역으로 인성, 4·3평화·인권, 통일, 역사, 제주이해, 학생인권, 학교폭력예방, 성인식 개선 교육 등을 균형 있게 운영하면서 민주시민교육과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의 토론과 자치 능력 함양을 위한 민주시민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학생 개인의 인성 함양은 물론 다양한 의견과 가치를 존중하며,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자세와 능력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교육감님의 여러 정책 가운데 장애인에 관심을 두는 게 꽤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쏠리긴 합니다. 장애인오케스트라도 그런 정책 중 하나인데요, 그같은 정책을 펴는 이유라도 있을까요?

김광수 교육감이 미디어제주와 대담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광수 교육감이 미디어제주와 대담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지난 교육감 선거 당시 장애인들이 일하고 있는 도내 한 업체를 방문한 적이 있었죠. 장애인들이 열악한 환경과 자립할 수 없는 보수를 받으며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애인들이 자립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다가 생각한 것이 ‘장애인예술단(장애인오케스트라)’의 운영입니다.

‘인간 존엄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확립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접근해보자고 한 것이 그 출발점이죠.

교육감이 10명이든 20명이든 ‘장애인오케스트라’를 만든다고 해서 세상이 얼마나 달라지겠습니까 만은, 장애인 단 한 명에게라도 이 세상에 태어나 행복한 순간이 있었다는 추억을 갖게 하고 싶습니다.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과 도움이 있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입니다.

과밀학급 문제가 발생하는 지역이 있는 반면, 학생수가 줄어서 고민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5년 내로 초등학생은 1만 명 넘게 줄게 됩니다. 교실이 빌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활용하면 좋겠습니까.

학령인구 감소 현상으로 읍면지역과 더불어 동 지역 원도심 학교의 소규모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해마다 입학생 수가 줄어듦에 따라 재학생 수 또한 급감하고,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소규모학교 지원 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방안을 다각도로 탐색해야 합니다.

교실 활용에 대해서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공간을 만들어서 학생들이 좋아하는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교실을 만들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들어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 수 있는 교실을 조성해야죠. 학생의 진로와 꿈, 끼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예를 들면 프라모델, AR·VR 기기, 로봇, 게임기기, 레고 등 다양한 기자재 및 체험기기를 설치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학생들은 인공지능(AI)과 마주하며 살고 있습니다. AI와 함께 살 수밖에 없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는데, 어떤 교육이 필요한가요.

인공지능 시대 혁신적인 기술발전으로 다양한 첨단기기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결국 어떤 첨단기기든 간에 사람이 사용할 것이기에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첫 번째의 핵심 역량은 의사소통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우리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내용을 정확한 언어를 사용해서 표현하고 필요한 정보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야 합니다. 인공지능의 기술은 매우 뛰어나지만 제공하는 정보가 모두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제공된 정보를 의심하고 분석함으로써 부정확한 정보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하며, 정보의 옮고 그름을 판단하고 선별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는 창의력을 갖춰야 합니다. 인공지능 챗GPT에 어떤 질문을 하는지에 따라 생성되는 정보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공지능이 만들어주는 정보에 의지하고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창의적인 질문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목적에 맞는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로는 협업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문제 상황이 매우 복잡하여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서 여러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등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다섯 번째는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죠. 이를 위해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양한 해결방법을 찾아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해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스스로 습득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디지털 시민성 교육이 중요합니다. 스마트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기기를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기기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넘어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하고 개선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성 교육이 필요합니다.

민감한 문제일 수도 있는데, 신제주 일대 여·중고 설립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와 관련해서 여중과 남중 등 성별로 구분하지 않고,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생각도 가지고 계시는데,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광수 교육감이 미디어제주와 대담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광수 교육감이 미디어제주와 대담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학교체제 개편은 학생들의 통학거리, 학교 선택권 보장 등 최우선으로 ‘학생’을 우선에 두고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신제주권 중학교 및 고등학교 신설 등 타당성 연구 용역’ 중간 보고가 있었고 오는 12월에는 최종 결과 보고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연구 용역의 최종 결과 내용과 향후 학교 구성원 및 도민들의 여론을 수렴한 후에 신설이나 전환 또는 유지 여부를 결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의무교육 대상으로 제주도내 모든 초등학교는 남녀공학인데 비해 중학교는 일부가 단성학교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학교 선택권을 넓혀, 중학생의 원거리 통학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일부 남녀공학 중학교는 남녀성비 차로 인한 학급수 불균형으로 성별 특성을 고려한 공간 및 시설 이용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하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교육공론화 제3호 의제로 ‘단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채택되어 공론화 과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전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전문가 토론회, 도민참여단 토론회를 거칠 예정입니다. 결과는 내년 2월께 도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론화 결과를 참고로 학교별,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하고, 학생, 학부모,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학교 체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제주 독자 여러분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미디어제주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진실을 바탕으로 바른 여론을 형성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언론으로 든든한 역할을 해주시고 있는 고승영 대표이사님과 미디어제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미디어제주는 뉴미디어 패러다임에 발맞춰 언론의 자유, 언론혁신을 실천하고, 공정·정확·신속한 뉴스 전달 및 탐사·기획·심층적인 보도를 통해 언론 및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것을 창간이념으로 하고 있더군요. 아울러 뉴미디어 시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감각적인 뉴스와 어려운 이웃과 소외받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보도를 하고 있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창간 초심을 잃지 않고 어두운 곳을 밝혀 나가는 등불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당당한 언론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의 시대를 열어가는 제주교육의 길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힘과 지혜를 더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창간 19주년을 맞아 미디어제주가 더 신뢰받는 사회적 공기(公器)로 거듭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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