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 1만3195명 추가 결정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 1만3195명 추가 결정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0.27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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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위원회, 지난 25일 열린 제32차 회의에서 희생자‧유족 추가 결정
누적 희생자 1만4768명, 유족 10만7308명 등 모두 12만2076명으로 늘어
지난 4월 3일 열린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지난 4월 3일 열린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 희생자 30명과 유족 1만3165명이 추가로 결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5일 열린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한덕수, 이하 위원회) 제32차 회의 심의 결과, 4·3희생자 및 유족으로 1만3195명(희생자 30명, 유족 1만3165명)이 추가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희생자 30명 중에는 사망자가 19명, 행방불명 8명, 수형인 3명이 포함됐다.

이번 희생자 및 유족 추가 결정은 지난 2021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제7차 추가신고 기간에 신고가 접수된 이들 중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4·3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차 추가 신고를 통해 접수된 이들 가운데 희생자 339명과 유족 3만1580명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고, 지금까지 희생자 250명과 유족 2만7109명이 희생자 및 유족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부터 결정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은 모두 12만2076명(희생자 1만4768명, 유족 10만7308)으로 늘어났다.

제주도는 이번에 추가로 결정된 희생자 30명과 관련해 올해 내로 제주4·3평화공원 봉안실에 위패를 설치할 계획이다. 행방불명 희생자에 대한 행방불명인 표석도 빠른 시일 내에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생존 희생자와 75세 이상 1세대 고령 유족(1948년생까지)에 대해서는 생활보조비 지원 등 복지 안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유족들에게는 유족결정통지서와 함께 4·3유족증 신청 및 항공·선박·주차료 감면 등 복지혜택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청 인터넷 홈페이지 4・3종합정보시스템(http://peace43.jeju.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생활보조비는 생존 희생자의 경우 매월 70만 원, 희생자의 배우자는 월 30만 원, 75세 이상 1세대 유족의 경우 10만 원이 지원된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7차 희생자 및 유족 신고 건에 대한 심의·결정이 연내에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4·3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또 올해 접수된 제8차 추가 신고 건에 대해서도 지난 8월부터 4·3실무위원회에서 첫 심사가 이뤄진 뒤 매월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충실한 사실조사로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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