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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애기뿔소똥구리 서식지 복원은 계속된다
멸종위기종 애기뿔소똥구리 서식지 복원은 계속된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0.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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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지난 23일 하원공동목장 일원에 암수 50개체씩 방사
지난 23일 서귀포시 남원읍 하원목장에서 멸종위기종 애기뿔소똥구리 서식지 복원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지난 23일 서귀포시 남원읍 하원목장에서 멸종위기종 애기뿔소똥구리 서식지 복원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멸종위기종 애기뿔소똥구리 서식지 복원 행사가 지난 23일 서귀포시 남원읍 하원 공동목장에서 열렸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서식지 외 보전기관 운영사업 일환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는 연구소 소속 연구원들과 하원동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애기뿔소똥구리 개체수 유지와 증식을 위해 암수 각 50개체씩을 방사했다.

애기뿔소똥구리는 딱정벌레목의 곤충으로 과거에는 전국에 목초지를 중심으로 널리 분포했지만 축산환경 변화와 살충제 및 항생제 과다 사용으로 개체수가 급감, 현재는 주로 제주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3일 하원 공동목장에 방사된 애기뿔소똥구리. /사진=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지난 23일 하원 공동목장에 방사된 애기뿔소똥구리. /사진=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특히 하원 공동목장은 제주에서도 초지 상태가 양호한 데다, 인위적인 간섭이 적어 애기뿔소똥구리 뿐만 아니라 두점박이사슴벌레, 맹꽁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연구소는 서식지로 방사된 애기뿔소똥구리의 안정적인 개체 유지와 증식을 위해 서식지 목초지 현황을 확인하고 포획 방지 안내 등 지속적인 관찰과 생태계 보전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정용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생태계의 작은 변화도 미래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제주의 건강한 생물환경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활용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서식지 외 보전기관 운영사업을 통해 2009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복원해 3종 2600여 개체를 서식지에 방사하고 있다.

지난 25일 하원 공동목장에 방사된 애기뿔소똥구리. /사진=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지난 25일 하원 공동목장에 방사된 애기뿔소똥구리. /사진=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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