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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유배지 비석 체계적 보전 시급
추사유배지 비석 체계적 보전 시급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11.23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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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유배지 사적지정에 따른 비석군 조사결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월10일 제주도지정 기념물 제59호 추사적거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지 제487호로 승격해 지정됨에 따라 대정성지 내 유배관련 및 대정현에 대한 비석군(群)들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지난 11월초 제주도문화재위원회 위원 및 전문위원에 의해 조사됐는데, 대정성지 일원

의 비석들에 대한 위치, 규격, 건립연대, 비문내용들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와 함께 역사적 가치 및 문화재적 가치를 더불어 조사했다.

조사는 현지조사와 지역주민들의 비석관련 원위치에 대한 제보를 받고 정리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제주도는 이 조사결과를 갖고 추사유물(예산 김정희 종가유물)과 추사유배지의 역사적 가치를 더 해주기 위한 대정성지내의 비석들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 또 향후 추사유물전시관이 건립된 후 유배인들의 삶을 조명해 줄 수 있는 자료를 구축하기로 했다.

조사된 결과 성지 주변에는 총 6개의 비석이 조사됐다. 동계정온유허비(桐溪鄭先生遺墟碑), 백희수사상비(使相白公希洙去思碑), 박상률현감비(縣監朴公尙律善政碑), 김몽구군수비(郡守金公夢求演武建亭碑), 추사김정희유허비(秋史金先生謫廬遺墟碑), 삼의사비(濟州大靜三義士碑)가 조사됐다.

특히 교육적 자료로서 가치가 큰 비석은 동계정선생유허비(桐溪鄭先生遺墟碑), 사상백공희수거사비(使相白公希洙去思碑), 현감박공상률선정비(縣監朴公尙律善政碑), 군수김공몽구연무건정비(郡守金公夢求演武建亭碑)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근에 세운 비석이기는 하나 사건의 성격상 무시할 수 없는 추사김선생적려유허비(秋史金先生謫廬遺墟碑), 제주대정삼의사비(濟州大靜三義士碑)도 중요한 성격을 지닌다고 조사됐다. 그러나 동계정온비, 백희수거사비, 김몽구군수비, 삼의사비가 원 위치에서 토지계획 등으로 모두 이전됐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제주도는 앞으로 이들 비석들을 문화재자료로 적극 검토하고, 원위치에서 벗어난 유적에 대해서는 문화재위원회 및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추사유배지와 연계해 대정성지의 역사적 가치를 극대화 시킬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대정성지의 살아있는 역사유적지로 정비하기로 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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