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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탄소중립·분산에너지 활성화, 어떻게 해야할까?
제주에서의 탄소중립·분산에너지 활성화, 어떻게 해야할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0.24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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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주에서 포럼 가져
제주에서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방안 등 논의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지자체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별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지자체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별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제4회 지자체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별 포럼’을 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삼다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권역별 포럼은 탄소중립·녹색성장과 관련한 제주지역 현안에 대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함께 공유·소통하며,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제주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세션 순으로 진행됐으며, 분산에너지에 대한 지역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제주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제주지역 비전과 과제 △분산에너지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 방안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에너지 디지털라이제이션의 역할과 도전과제가 발표됐다.

강영심 제주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제주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19.2%로 전국 최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과 9.9%의 전국 최고 수준의 전기차 보급률, 그리고 출력제어 해소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제주도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영환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은 “재생에너지 초과 발전을 흡수하기 위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순차적 설치, 수소터빈 도입, 그리고 송전망을 보강하는 것이 제주도가 탄소중립 도시로 가는 길”이라고 제언하기도 했다.

충남대학교 김승완 교수는 “제주도는 분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통합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지역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출력제어 해결은 사업자만의 미션이 아니라 도민 전체의 관심과 협력에 달려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디지털플랫폼위원회 김도엽 과장은 “분산에너지원은 소비자들이 그들의 필요와 선호에 따라 전력을 생산, 소비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더 깨끗하고 저렴하다”면서 “디지털화는 분산에너지원을 전력망의 가치 높은 자산으로 탈바꿈 시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토론세션에서는 제주도 탄녹위, 제주대학교, 서울대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문가들이 제주도의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탄소중립 추진전략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탄녹위 김상협 공동위원장은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가 실현되는 공간은 바로 지역”이며 “탄소중립 녹색성장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분산에너지 및 수소산업 활성화 노력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는 선도적 사례이며 글로벌 리더,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탄녹위는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전적인 탄소중립 정책들이 훌륭한 지역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제주가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면 잉여전력을 자유롭게 거래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려 출력제어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19.2%, 신재생에너지 설비 비중 48.7%로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제주가 대한민국 분산에너지 시대를 열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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