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2-25 17:23 (일)
제주의 가을, 올레길 찾는 외국인 도보여행자 부쩍 늘어
제주의 가을, 올레길 찾는 외국인 도보여행자 부쩍 늘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0.24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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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트레킹 전문 여행사 통해 제주 찾은 도보여행객 등 잇따라 방문
다음달초 제주올레걷기축제 수백명 참여, 글로벌 패밀리 나이트 행사도
호주의 전문 트레킹 여행사 홈 컴포츠 하이킹(HOME COMFORTS HIKING)팀이 제주올레 7코스를걸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사)제주올레
호주의 전문 트레킹 여행사 홈 컴포츠 하이킹(HOME COMFORTS HIKING)팀이 제주올레 7코스를걸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사)제주올레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제주올레 길을 걷는 외국인 도보여행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24일 (사)제주올레에 따르면 제주 직항 노선이 있는 대만, 중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제주를 찾는 도보여행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10월 들어서만 호주의 트레킹 전문 여행사를 통해 14명의 외국인 도보여행자들이 단체로 올레길을 찾았다.

또 코타키나발루의 대학생과 홍콩의 여행 인플루언서 등 20여 명이 올레길을 걷고 제주올래 여행자센터를 방문, 올래길의 역사를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호주에서 제주올레 길을 찾은 ‘홈 컴포츠 하이킹’의 마커스 대표는 코로나19 이전 제주올레 길을 찾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호주 전역에서 모인 30~70대의 트래킹 애호가들과 함께 제주올레 길을 방문, 5박 6일 일정을 보냈다.

이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제주올레 길 1코스와 1-1코스, 6코스, 7코스를 걸으며 제주 자연을 만났고 특히 해녀와의 만남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행에 참여한 맷(30)은 “제주올레 길 표식과 인프라가 잘 돼있어 외국인들도 걷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 “다음에는 혼자서 제주올레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자넷(64)도 “평소 트레킹을 좋아해 호주는 물론 스위스, 일본의 트레킹 코스를 걸어봤지만 제주도만큼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며 “마을과 숲, 바다를 다양하게 지나는 제주올레 길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들이 제주올레를 걸으면서 제주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외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를 양성, 외국인과 무료로 함께 걷는 ‘워킹 메이트’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토요일 여름철 혹서기를 제외하고 모두 20회에 걸쳐 ‘워킹 메이트’를 운영한 결과 이들 자원봉사자와 함께 제주올레를 걸은 외국인이 10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워킹 메이트와 함께 6코스를 걸은 러시아인 엘레나는 “올레길을 통해 제주도의 매력에 풀 빠졌다”면서 “내년 본에는 남편과 함께 전 코스 완주에 도전할 생각”이라는 소감을 전했고 미국에서 온 알렉스도 “제주에서 3주간 머무르는데, 워킹 메이트를 통해 만난 친구와 함께 한라산 등반을 하기도 했다”면서 “제주올레걷기축제에도 참가해 서쪽을 걸을 예정이다. 우연히 발견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를 속속들이 알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호주의 전문 트레킹 여행사 홈 컴포츠 하이킹(HOME COMFORTS HIKING)팀이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사)제주올레
호주의 전문 트레킹 여행사 홈 컴포츠 하이킹(HOME COMFORTS HIKING)팀이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사)제주올레

(사)제주올레의 안은주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제주도와 손잡고 제주올레 글로벌 홍보마케팅을 강화한 덕에 제주올레를 찾는 외국인 도보여행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해외로 수출한 규슈 올레와 미야기 올레, 몽골 올레 등 자매의 길을 비롯해 해외 트레일과 협력해 공동으로 홍보하는 우정의 길(그리스, 캐나다, 영국, 스위스 등 10개국 13곳) 등을 통해서도 제주올레 길이 알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9월부터 도입된 ‘제주올레×산티아고 순례길 공동완주인증제’가 널리 알려질수록 유럽과 아시아 도보여행자들의 제주올레 방문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이어지는 제13회 제주올레걷기축제에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수백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축제 개막 전날인 11월 1일 저녁에는 제주올레 자매의 길과 우정의 길 관계자 아시아트레일즈네트워크 회원 100여 명이 모여 교류하는 ‘글로벌 패밀리 나이크’ 행사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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