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2-25 17:23 (일)
탄소 없는 '그린수소' 버스, 전국 최초 제주서 정식운행
탄소 없는 '그린수소' 버스, 전국 최초 제주서 정식운행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0.23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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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7시부터 그린수소 버스 정식운행 시작
오영훈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 바꿀 혁신 출발점"
제주에서 정식운영에 돌입한 그린수소 버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정식운영에 돌입한 그린수소 버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활용한 버스가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23일 오후 1시30분 구좌읍 행원리 수전해 실증단지에서 수소버스 개통식을 가졌다. 아울러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부터는 제주시 함덕과 한라수목원을 오가는 312번 노선에서 수소버스가 정식으로 운행하기 시작했다.

해당버스는 이날 오전 7시5분 함덕리에서 출발해 29km의 노선을 달려 한라수목원까지 운행했다. 지난달 4일 수소버스의 시범운영이 시직되고 난 후 49일만의 정식운행 돌입이었다. 이외에 역시 함덕과 한라수목원을 오가는 311번 노선에서도 수소버스가 정식운행에 들어갔다.

이날 수소버스 정식운행에 맞춰 이뤄진 개통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김범수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 직무대행,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장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수소에너젠, 지필로스, 한국가스공사 등 3메가와트(㎿) 그린수소 생산시설 참여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한 SK E&S, SK에코플렌트, 한화에너지, 효성하이드로젠, SK에너지, 린데코리아, 하이리움산업㈜, 선보유니텍 등 수소산업 전문기업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제주도와 산업부는 2020년부터 수전해 실증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그린수소는 기존의 수소와는 달리 생산과정에서부터 신재생발전설비를 통한 전기로 물을 분해하면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청정 수소를 말한다.

행원 수전해 실증단지에서는 인근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기반으로 매일 약 200㎏의 수소를 생산,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수소충전소로 운송하고 수소버스와 수소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그린수소의 생산뿐만 아니라 운송, 활용에 이르는 그린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제주도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5개소, 2030년까지 수소버스 300대를 보급하는 등 수소생태계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수소버스 개통식에서 제주도정이 에너지 대전환을 목표로 역점 추진하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의 그린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선도하는 그린수소의 미래에 정부와 기업이 주목하고 있다”며 “그린수소 생산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미래를 바꿀 혁신의 시작점이며, 그린수소 버스는 앞으로 수소트램, 수소선박 등으로 확장할 수소 모빌리티 비즈니스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궁무진한 에너지 생태계 전환의 기회가 제주에서 펼쳐지고 있다”며 “제주에서 차근차근 실적을 쌓고 제도개선을 이루면서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 그린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제주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지방의 강점을 활용한 발전이라는 지방시대의 비전에 부합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고 있는 제주의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 사례를 전국과 세계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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