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가을 행락철인 10월에서 11월 사이 교통사고가 10%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지역 사고 중에서는 렌터카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지역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는 총 2281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31명, 부상자는 3443명으로 조사됐다. 차량용도별로 발생한 교통사고를 월별로 살펴보면 가을 행락철에 사업용 차량은 렌터카가 많았다. 비사업용 차량으로는 승용차가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화물차가 높았다.
전국적인 통계로는 하루 평균 602건의 교통사고가 가을 행락철에 발생하고 있다. 9.3명이 사망하고 865.7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행락철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4시에서 8시 사이로 확인됐다. 이 시간대 교통사고의 무려 30%가 집중됐다.
특히 6시에서 8시 사이에는 하루평균 9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외 시간대 사고에 비해 28.5%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가해자의 연령대는 50대 운전자가 22.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경우는 사고건수 구성비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치사율은 평균의 약 2배에 달하는 100건당 4.8명으로 가장 높게 분석됐다.
치사율은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로 사망자수/사고건수 × 100으로 계산됐다.
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가을 단풍 드라이브와 나들이는 장시간 운전으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졸음운전으로 인해 사고의 위험성이 커진다”라며 “천하장사도 이기지 못하는 졸음을 이기려 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며 가을빛으로 완연한 햇살 좋은 날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난 여행길에 안전을 더할 수 있는 성숙한 운전자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