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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설 없는 서귀포 점자도서관 "공공도서관내에 마련돼야"
독자 시설 없는 서귀포 점자도서관 "공공도서관내에 마련돼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0.19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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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심 의원, 서귀포시 행감 중 점자도서관 시설 관련 지적
제주도의회 이경심 의원.
제주도의회 이경심 의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독자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한 서귀포시의 점자도서관을 공공도서관 시설 내에 만들어 규모는 물론 시각장애인들의 접근성도 높일 수 있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이경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19일 오전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제43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서귀포시의 점자도서관에 대해 지적했다.

제주도내에 독자적으로 시설을 갖추고 있는 점자도서관은 두 곳에 불과하다. 모두 제주시에 있다. 한 곳은 제주시 이도2동 동부경찰서 동쪽에 있는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이고 다른 한 곳은 제주시 월평동에 있는 ‘제주점자도서관’이다.

서귀포시에는 독자적 시설을 갖춘 점자도서관이 없다. 다만 서귀포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시설 내부에 점자도서관 시설이 어느정도 갖춰져 있다.

이경심 의원은 이와 같은 서귀포시의 시설을 지적하면서 이종우 서귀포시장을 상대로 “말이 점자도서관인데, 도서관은 공공도서관 외부에 따로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 내에 함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특히 서귀포내 도서관 중 1층에 점자도서관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서귀포시에 시각장애인이 1252명으로 집계돼는데, 인원이 적다고 해서 신경을 안 써도 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인원이 적더라도 꼭 필요한 복지에 대해서는 제공을 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한 사람 한 사람이 빛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주간보호시설센터에 있는 점자도서관을 서귀포시내 관내 도서관으로 옮겨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종우 시장은 이에 “서귀포시에도 제주시처럼 독자적인 점자도서관이 있어서 좋은 시설이 갖춰지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제가 시장으로 있는 동안에는 기존에 있는 공공도서관을 활용해 점자도서 책자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던지, 관련 도서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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