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회감지기 적극 신청 바란다”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실종신고가 접수된 치매 노인이 택시기사의 제보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서부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5시 50분께 “시어머니가 휴대전화도 없이 집을 나와 돌아오지 않고 있다”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노인 A씨는 80대 치매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주거지 인근의 CCTV 탐문을 진행했지만 A씨로 특정할만한 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오후 7시 30분께 A씨의 실종경보문자를 발송해 수색작업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A씨로 추정되는 사람을 발견했다”라는 택시기사 B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는 실종경보문자 발송 10분 만인 7시 40분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 후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A씨 수색에 큰 역할을 한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성복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계장은 “치매 환자 가족은 GPS 위치추적기인 ‘배회감지기’를 적극적으로 신청해달라”라며 “배회감지기를 통해 실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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