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서귀포해양경찰서가 해상 밀입국과 무사증 불법이동 등의 국제범죄 예방을 강화한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5일 해상 밀입국과 무사증 불법이동 등의 국제범죄 예방을 위한 관내 취약지역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3일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서 충남 보령시까지 해상 밀입국을 시도하려던 중국인 22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또 지난 9월에는 중국 국적의 남성이 제트스키를 타고 중국 산동반도에서 인천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해경은 중국 상해에서 제주 신도포구까지도 밀입국 시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신도포구와 모슬포항을 중점적으로 서귀포항에서 신도포구까지 관내 주요 항·포구 1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경은 점검을 통해 해안가 미식별 소형보트 등 의심 선박 확인 및 식별 스티커를 부착했다.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신고요령과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제도도 안내했다. 더불어 관련 내용은 담은 포스터와 범죄예방 가이드 리플렛 등 홍보물품도 배부했다.
서귀포해경은 앞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신·변종 밀입국 수법이 성행할 것으로 보고 관련 범죄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국경침해 범행 의지 근절 및 체류질서 확립을 위한 점검과 예방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의심되는 선박이나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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