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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동계시즌 앞두고 국제선 대폭 늘린다
대한항공, 동계시즌 앞두고 국제선 대폭 늘린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0.05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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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동남아 등 주요 노선 확대, 국내 지방공항 노선도 복항
대한항공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동계 시즌을 앞두고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주요 국제선 운항을 대폭 늘리고 있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787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동계 시즌을 앞두고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주요 국제선 운항을 대폭 늘리고 있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787기. /사진=대한항공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대한항공이 동계 시즌을 앞두고 국제선 신규 취항과 노선별 증편 등 국제선 하늘길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계속되는 여행 수요 증가세에 맞춰 동남아 지역에 신규 취항하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일본과 중국, 동남아, 대양주, 미주 노선을 늘리고자 하는 것이다.

또 국내선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운항이 중단됐던 노선이 복항되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정한 동계 시즌은 매년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이듬해 3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 겨울철 풍속 변화를 감안한 운항 소요 시간 차이를 조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DST)에 대한 시차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동계 스케줄은 10월 29일부터 2024년 3월 30일까지다.

현재 대한항공의 9월 여객 공급은 유효 좌석 킬로미터(Available Seat Kilometers) 기준 코로나19 이전의 85% 수준으로, 대한항공은 이번 동계 스케줄부터 여객 노선 공급을 늘려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이상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한항공은 다음달 26일부터 베트남 푸꾸옥과 인천을 오가는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 푸꾸옥은 아름다운 풍광 때문에 ‘베트남의 진주’라 불리는 곳으로 주 7회 오후 3시 45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7시 50분 푸꾸옥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복편은 푸꾸옥에서 현지 시간 오후 9시 20분 출발, 다음날 아침 4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일본 소도시와 중국 3개 도시를 오가는 국제선 운항도 재개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이 중단된 후 3년 7개월만이다.

이번 복항으로 중장거리 노선 대비 상대적으로 회복률이 낮았던 일본과 중국의 하늘길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오는 29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과 인천~오카야마 노선, 오는 31일부터는 인천∼니가타 노선 항공편 운항이 주 3회씩 재개된다. 이번 복항으로 일본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색다른 명소를 찾길 원하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노선의 경우 부산~상하이 노선과 인천~샤먼 노선이 매일 운항된다. 또 인천~쿤밍 노선은 11월 19일부터 주 4회로 재운항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중국이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유커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동계 스케줄에 맞춰 주요 노선 증편에 나서는 부분도 눈에 띈다.

먼저 일본 노선의 경우 대표적인 관광 노선인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노선이 매일 3회에서 4회로 운항편이 늘어나고 인천~나리타 노선도 매일 2회에서 4회로 증편된다. 인천~나고야 노선의 경우 12월 27일까지 한정으로 주 14회에서 17회로 늘릴 예정이다.

중국 노선인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7회에서 18회로, 제주~베이징 노선도 정기편 기준으로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된다. 인천~선전 노선과 인천~시안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매일 운항되며 인천~우한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인천~홍콩 노선은 매일 2회에서 4회로 늘린다.

동남아 노선도 공급도 늘려간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인천~델리 노선과 인천~카트만두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의 경우 내년 3월 2일까지 매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

이 밖에 대양주 노선의 경우 인천~오클랜드 노선과 인천~브리즈번 노선은 11월 10일부터 내년 3월 18일까지 주 5회에서 7회로 늘어나며 미주 노선인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도 주 4회에서 5회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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