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경찰청이 범죄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범죄피해자들의 지원을 시작한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21일 ‘4차 피해자보호 실무위원회’를 통해 범죄피해자 24명에게 장학금 및 생활안정자금 4910만 원 지원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로는 묻지마 폭행 피해자와 가정폭력으로 생계가 곤란한 피해자, 성폭력으로 학업과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 24명이다.

선정 방식은 각 경찰서별 제주보안관시스템(JSS) 실무위원회 및 여성인권 상담소·여성협의체의 추천을 받고 경찰청 피해자보호 실무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이번 경제적 지원은 제주경찰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정기탁한 사회공헌기금과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에서 폭력피해자들에게 지원하는 생활자금 등 도내 기업 및 단체의 기금으로 지원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사회공헌기금을 기탁한 단체는 롯데장학재단과 ㈜천마, 한국마사회제주본부, ㈜네오플이다.

경찰은 2023년 피해자보호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범죄피해자 총 68명에게 1억 12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해 도내 기업 및 단체와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도 거듭 전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범죄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가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내 기업 및 단체와 치안거버넌스를 확대할 것이다”라며 “피해자보호와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약속했다.

김민범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