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코로나19 이전 2019년 대비 78% 가량 회복 전망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부터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중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28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25일 발표한 ‘추석‧개천절 연휴 입도 동향’ 자료에 따르면 연휴 기간 중 국내선 항공편 평균 탑승률이 87.5%에 이를 것으로 예상, 입도 관광객은 28만5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연휴기간 중 입도 관광객이 29만1714명이었던 데 비하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선 항공편이 전년 대비 199편(11.7%) 감소, 공급 좌석 수가 13.7% 줄어들면서 국내선 입도 관광객 수는 22만1700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16.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연휴기간 중 국제선 항공편은 418편이 운항돼 1만8000명 정도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9일 크루즈 ‘드림’, 30일과 10월 3일 ‘블루드림스타’ 등 중국발 크루즈 입항이 예정돼 있고 일본발 크루즈 코랄어드벤쳐도 10월 3일 입항이 예정돼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와 관련,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중 1만7698명의 중국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전 국경절 연휴 기간 2만2697명의 중국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던 것과 비교해보면 78.0% 정도 회복이 예상되고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국경절 연휴기간 중국 항공노선 수는 8개 노선으로, 2019년 18개 노선이었던 데 비하면 44.4% 수준”이라면서 “국경절 연휴기간 중 중국발 국제 노선 이용 중국인 관광객은 에상 탑승객 1만3114명 대비 1만2540명으로 95.6%에 달하고 있고, 국제선 크루즈도 국경절 기간 중 6대가 입항 예정이어서 전체 탑승객 5620명 가운데 91.8%가 중국인 관광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드림타워 관계자는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치면서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그랜드하얏트 제주 객실이 하루 최대 1553실(전체 1600실) 예약되는 등 하루 평균 9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재개 이후 처음 맞이하는 황귬연휴인 만큼 호텔 내 식‧음료 업장을 휴무 없이 운영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있다”며 “객실 뿐만 아니라 식‧음업장과 한컬렉션, 카지노 등 전 분야에 걸쳐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