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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진화하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첨단장비 활용으로 해결되나
날로 진화하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첨단장비 활용으로 해결되나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9.1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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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중국의 불법조업 어선을 조사하는 모습/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이 중국의 불법조업 어선을 조사하는 모습/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제주해경이 위성정보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특성화 전략으로 불법조업 중국어선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9월부터 중국어선의 자체 휴어기가 종료되면서 조업 재개 초기부터 제주해경청 소속 경비함정에서 적극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어선의 제한조건 위반 등 편법 불법조업 의지 차단을 위함이다.

오는 10월 16일부터 중국 타망어선의 조업이 재개된다. 이에 제주해경청은 제주해역에서의 지속적인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위성에서 중국어선의 분포 현황을 파악한 정보를 활용해 중국어선에 대한 감시와 단속 임무를 수행한다.

타망어선이란 큰 그물을 이용해 바다 밑바닥까지 닿아 끝부분을 끌고 다니며 바닥의 고기를 잡는 어선을 말한다.

중국어선들은 과거 이와 같은 타망어선으로 중국 근해에서 바닥에 있는 고기까지 모두 조업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어족자원이 많이 부족해져 한국 근해에서 불법조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청은 소속 경비함정의 무인헬기도 탑재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함정 레이더 탐지권 외곽에서의 불법조업 감시가 가능하다.

해경은 중국어선의 조업 동향을 파악하는 등 최신 첨단장비를 도입해 불법조업 대응 임무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라고도 전했다.

아울러 해양경비 강화를 위해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해 중국 범장망 등 무허가 어선의 불법조업도 차단한다. 남해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단속과 항공기를 투입해 해·공 합동작전도 펼쳐 연말 극성수기까지 강력한 단속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지난 12일 애월항 내 시멘트운반선 좌초사고 시 사고현장의 위성영상 정보로 좌초된 주변 해상 해양오염과 위험성 여부 등을 확인해 신속하게 사고 대응에 활용한 바 있다”라며 “위성정보 등 현장 첨단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불법조업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제주해경청은 올해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12척 나포했다. 또 불법 범장망 등 무허가 중국어선 총 77척을 차단·퇴거시키는 등 강력한 단속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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