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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드론, 땅 위엔 구조견··· 소방, 실종자 수색 구조 총력
하늘엔 드론, 땅 위엔 구조견··· 소방, 실종자 수색 구조 총력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9.18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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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드론 합동수색 훈련/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구조견·드론 합동수색 훈련/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최근 자주 발생 중인 길 잃음 사고에 대비해 119구조견과 소방드론을 동시 투입하는 입체적 전술훈련에 나섰다.

소방본부는 지난 17일 발이오름 일대에서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훈련은 산과 오름이 많은 제주지형 특성에 맞춰 수색 구조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

지난 15일 조천읍 세미오름에서 양하를 찾다가 길을 잃은 실종자 3명을 제주자치경찰단이 드론을 통해 발견해 현장 출동으로 무사히 구조했다.

또 지난 8일에는 산방산 등산 중 길 잃은 관광객 2명이 낭떠러지에서 소방헬기를 통해 구조됐다.

이처럼 제주지역에 최근 길 잃음 등 각종 산악사고가 발생 중이다. 9월에만 벌써 2건이 발생했다.

산악 길잃음 사고는 실종자의 소재 위치가 불분명해 광범위 수색작업이 필요하거나 지리적 여건상 접근이 어려운 구조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소방본부는 어려운 구조상황 발생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합동 대응 전술에 중점을 둬 훈련을 진행했다.

공중에서는 드론이 수색 범위를 빠르게 스캔하고 위험요소 및 출입로 등을 사전에 판단한다. 이어 구조견 운용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수색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안전사고 발생 위험에 대비한다.

육상에서는 119구조견이 우거진 숲속 등과 같은 드론의 시야가 제한되는 구역을 정밀하게 교차 점검해 구조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119구조견이 수색작업 중 감지 반응을 보이나 접근이 어려운 낭떠러지와 같은 위험구역에는 드론을 투입시켜 구조대상자의 소재 유무를 파악한다. 또 2차 진입로를 확보해 접근하는 입체적 전술로 구조율을 향상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점차 복잡해지는 재난양상에 대응하는 최우선의 과제를 ‘인명피해 최소화’로 설정할 방침이라 밝혔다. 실효적 인명구조 대책도 지속 추진해 도민 안전 수호에도 힘쓸 계획이라 거듭 전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강찬우 대원과 이상수 대원은 “최소한의 시간 내에 신속하게 요구조자를 구조하는 것이 수색작업의 핵심인만큼 제주지형과 구조여건을 고려한 입체적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구조건과 소방드론을 비롯한 다양한 소방자원을 폭넓게 활용해 신속한 대응체제를 확립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조견·드론 합동수색 훈련/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구조견·드론 합동수색 훈련/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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